미국의 대표적인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자사의 앱에 탈중앙화 거래소(DEX) 기능을 통합하여 새로운 발전을 이루었다. 이번 업데이트로 수백만 명의 사용자는 자사 앱 내에서 베이스(Base) 네트워크 기반의 암호화폐를 직접 거래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는 온체인 거래의 활성화를 촉진하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출시 초기에는 Virtuals AI Agents, Reserve Protocol DTFs, SoSo Value Indices, Auki Labs, Super Champs 등 여러 베이스 네트워크 토큰들이 거래 대상으로 설정되었으며, 코인베이스는 앞으로 더 많은 프로젝트로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이 기능은 미국 이용자에 한해서만 제공되며, 뉴욕주는 제외된다. 그러나 거래소는 빠른 시일 내에 솔라나(SOL)와 같은 다른 네트워크 및 국가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 코인베이스 CEO는 해당 DEX 기능이 앱 사용자 중 일부인 1%에게만 제공되고 있지만, 앞으로 고객이 원하는 모든 체인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암스트롱 CEO는 “DEX 거래는 초기 단계에 있으며, 고객의 수요에 맞춰 점진적으로 기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는 의견을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
현재 코인베이스 앱 내에서 이루어지는 DEX 주문은 0x 프로토콜과 1inch의 라우터를 통해 유니스왑(Uniswap)과 에어로드롬(Aerodrome) 등 주요 DEX와 연결된다. 이를 통해 코인베이스는 자체 유동성 풀 없이도 다양한 온체인 자산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크로스 플랫폼 유동성 접근성을 실현하였다.
이와 함께, 베이스 네트워크의 DEX 기능이 적용되면서 일일 거래량이 20억 달러(약 2조 7,800억 원)를 넘어서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코인베이스가 자사의 거래소 기능을 강화하는 동시에, 레이어2 생태계의 활성화에 기여하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코인베이스는 이번 업데이트가 일시적인 트렌드가 아닌, 장기적인 플랫폼 전략의 핵심 요소라고 강조하였다. 특히 향후 NFT, 디파이, 온체인 포인트 시스템 등 다양한 방식으로의 결합 가능성을 열어두며, 웹3 환경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려는 의지를 드러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코인베이스의 행보를 “전통적인 중앙화 거래소 사용자를 온체인 세계로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전략”으로 평가하고 있다. 코인베이스의 이 같은 결정은 중앙화 서비스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사용자에게 온체인 자유를 제공할 수 있는 적절한 균형을 찾아가는 시도로 보인다. 이제 코인베이스는 암호화폐 사용자들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