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펑션엑스 FX 토큰 거래 지원 중단…8월 15일 상장 폐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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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base)가 오는 8월 15일부터 펑션엑스(Function X)의 FX 토큰에 대한 거래 지원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FX 토큰이 프로젝트 측의 스마트 계약 중단으로 인해 상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되면서 내려졌다.

코인베이스는 자사의 공식 채널을 통해 “상장된 토큰을 지속적으로 검토한 결과, FX는 상장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거래 지원을 중단하기로 하였다”고 설명했다. FX 토큰은 초기에는 ERC-20 기반으로 발행되었으나, 최근 펑션엑스 개발팀이 이를 푼디AI(Pundi AI)라는 새로운 ERC-20 토큰으로 변화시키면서 기술적 구조를 수정하였다. 이 과정에서 기존 FX의 스마트 계약이 중단된 상태이다.

따라서 FX의 거래는 오는 8월 15일 오후 2시(미 동부시간)부로 코인베이스의 모든 거래 플랫폼에서 중단된다. 사용자들은 FX의 오더북을 리밋 주문만 가능한 ‘리미트 전용 모드’로 전환하여, 거래 관련 리밋 주문을 제출하거나 취소하는 것만 가능하다. 코인베이스는 FX와 관련해 구체적인 문제를 지적하지 않았지만, 스마트 계약의 중단으로 인해 FX는 더 이상 거래 가능한 자산으로 간주되지 않게 되었다.

FX의 상장 종료 결정은 기술적 안정성을 보장하고 사용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코인베이스의 상장 관리 기준을 충족하는 조치로 해석될 수 있다. 즉, 거래소 측에서는 상장된 자산이라 하더라도 기술적 결함이 발견되거나 비정상적인 운영이 드러날 경우 거래를 중단할 수 있다는 경고를 내포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투자자들은 지속적으로 자산의 상장 여부를 확인하고 리스크 관리에 신경 써야 할 때임을 알 수 있다.

또한 코인베이스가 FX의 거래 지원 중단과 함께 바이오 프로토콜(Bio Protocol, BIO), 뱅크르코인(BankrCoin, BNKR), 트리하우스(Treehouse, TREE) 등 세 종류의 새로운 암호화폐를 상장한 점도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자산은 코인베이스의 모바일 앱과 웹 플랫폼을 통해 거래 및 보관, 송금이 가능하다.

최근 코인베이스는 미국의 대형은행 JP모건체이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하여 크립토 인프라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용자들은 체이스 카드로 암호화폐를 구입하거나 포인트를 암호화폐로 교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체이스 계좌와 연동된 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삼성페이를 통해 암호화폐 충전 기능이 북미 지역에서 차례로 도입되고 있다.

이번 FX 상장 폐지는 단순히 자산의 제거를 넘어서, 거래소 내부 관리 능력을 한층 강화하고 시장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투자자들은 코인베이스의 이번 조치를 통해 향후 거래소가 어떤 기준으로 자산을 관리하고 상장할지를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거래소가 보수적인 관리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인식을 제고하는 한편, 사용자들의 안전한 거래 환경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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