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2분기 실적 저조로 시간 외 거래서 9% 급락…주당수익에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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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COIN)가 2023년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9% 이상의 급락세를 보였다. 이번 실적이 월가의 기대치를 크게 밑돌며 시장의 실망감을 초래했다. 코인베이스는 총 15억 달러(약 2조 85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시장의 예상치인 15억 6000만에서 15억 9000만 달러(약 2조 1,684억~2조 2,101억 원)에 미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주가가 급락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순이익은 14억 달러(약 1조 9,460억 원)를 기록했으나, 투자 이익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단 3300만 달러(약 458억 원)로 크게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특히, 비(非) GAAP 기준으로 집계된 주당수익(EPS)은 0.12달러(약 167원)에 그쳤고, 이는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1.49달러(약 2,071원)를 훨씬 밑도는 수치였다. 이러한 실적 부진은 암호화폐 현물 거래량 감소에 따른 거래 수수료 수익의 저조함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실적은 코인베이스가 플랫폼의 성장성과 수익성 간의 균형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신호”라며, 거래 수익에 대한 의존도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코인베이스는 이번 분기 중 가입자 수 증가와 기관 수탁 서비스 확장 등 여러 사업적 성과를 보여주었지만, 여전히 거래 중심의 사업 모델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는 사실을 부각시켰다.

코인베이스의 실적 발표 이후, 격화되는 시장 경쟁과 업계 전망에 대한 우려 또한 증폭되고 있다. 특히 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변동성이 심해지면서 거래량 감소와 수익성 악화가 연결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전문가들은 코인베이스가 미래의 성장을 위해 새로운 수익 모델을 모색하고 플랫폼 다각화를 필요로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평가 속에서, 코인베이스는 자사의 비즈니스 모델을 재조정하고 진화시킬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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