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COIN)는 2025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시장의 예상보다 저조한 성과를 기록해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8.4% 급락했다. 실적 발표 이후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377.76달러로 마감한 후 한때 346.01달러(약 48만 1,880원)까지 하락했으며, 그 후 일부 회복되어 354.77달러(약 49만 3,120원)로 거래되고 있다.
이번 분기 코인베이스는 총 15억 달러(약 2조 85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이는 시장의 전망치인 15억 9,000만 달러(약 2조 2,101억 원)을 밑돌았다. 또한, 거래량은 2,370억 달러(약 329조 4,430억 원)로 예상치 2,527억 6,000만 달러(약 351조 3,640억 원)에 미치지 못했다. 거래 수수료 수익은 7억 6,430만 달러(약 1조 622억 원), 구독 및 서비스 관련 수익은 6억 5,580만 달러(약 9,115억 원)로, 두 가지 모두 시장의 예상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재무상태도 주목할 만한 변화가 있었다. 2분기 말 기준으로 코인베이스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과 USDC 보유액은 총 93억 달러(약 12조 9,270억 원)로, 이전 분기보다 5억 9,000만 달러(약 8,211억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로 비트코인(BTC) 등 암호화폐 포트폴리오 확대에 따른 자금 집행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해당 분기 동안 코인베이스는 주당 일정량의 비트코인을 매입하여 총 2억 2,200만 달러(약 3,089억 원)의 비트코인을 새롭게 확보하였다.
또한 코인베이스가 보유한 암호화폐 투자 자산의 공정 가치는 총 18억 달러(약 2조 5,020억 원)로 집계되었으며, 담보로 보유한 자산은 9억 5,100만 달러(약 1조 3,239억 원)로 나타났다. 이를 종합한 총 가용 자산은 121억 달러(약 16조 8,190억 원)에 이르렀다.
한편, 코인베이스는 올해 5월에 발생한 내부자 데이터 유출 사건으로 인해 총 3억 700만 달러(약 4,263억 원)의 비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비용은 회사 전반에 걸쳐 일시적인 비용 증가를 초래했으며, ETF 유입과 기업 고객 유치와 같은 긍정적인 요소에도 불구하고 수수료 수익 창출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끝으로 코인베이스는 토큰화된 주식(Tokenized Equities) 상품을 플랫폼에 도입할 계획을 지난 7월 31일 X(구 트위터)를 통해 발표하였으나, 구체적인 일정이나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이다. 이러한 결정은 전통 금융을 디지털 자산 시장으로 끌어들이려는 전략적 접근으로 해석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