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CEO, 29억 달러 규모의 데리빗 인수 후 추가 인수합병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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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최근 29억 달러에 데리빗이라는 주요 암호화폐 파생상품 플랫폼을 인수하면서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시사하고 있다. 코인베이스의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이번 인수가 회사의 글로벌 입지와 제품 제공을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블룸버그 텔레비전과의 인터뷰에서 코인베이스가 추가적인 인수합병(M&A)을 고려하고 있으며, 이는 장기적인 전략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이 플랫폼은 현재 3,5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활발한 거래소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데리빗의 인수는 코인베이스가 2021년 상장 이후 진행한 가장 큰 M&A로, 현금 7억 달러와 코인베이스 주식 1,100만 주를 포함한 거래로 이루어진다. 이 인수를 통해 코인베이스는 빠르게 성장하는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데리빗은 올해 초 두바이로 플랫폼을 이전하고 비트코인 및 이더 옵션의 시장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며, 국제 암호 옵션 거래의 90% 이상을 처리하고 있다. 암스트롱은 이러한 국제적인 인수가 앞으로의 M&A 사례를 제시하는 신호일 가능성이 크며, 코인베이스는 “유사한 사고 방식을 가진” 기업들에 특히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암스트롱은 코인베이스와 현재 수익 공유 계약을 체결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서클과의 거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클은 최근 리플의 인수 제안을 거절한 이후 인수 합병에 관한 많은 루머에 휘말리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최근 S&P 500 지수에 진입할 예정으로 역사적인 전환점을 맞이했다. 이로 인해 코인베이스는 암호화폐 네이티브 기업으로서 S&P 500의 첫 번째 멤버가 되는 쾌거를 이룩했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이 발표 후 24% 급등하며, 현재 연간 4%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2022년과 2023년 동안의 불확실한 규제 환경 속에서 얻은 회복세로 분석된다.

좋은 말로는 S&P 500 진입은 암호화폐와 전체 금융 시장의 성숙함에 대한 강력한 신뢰의 신호로 평가받고 있다. S&P 500 지수는 미국에서 가장 큰 상장 기업 500개의 성과를 추적하며, 종합적인 시장 건강을 판단하는 데에 많이 사용된다.

코인베이스의 최근 성장은 디지털 뱅킹의 새로운 시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미국의 암호화폐 규제가 안정되기 시작하고, 기관의 수용이 증가함에 따라 코인베이스는 전통 금융 시스템과 블록체인 기반 시장 간의 중요한 “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러한 성과들은 코인베이스가 미국 증권 거래 위원회(SEC)와의 법적 분쟁을 해결하고, 결국 소송이 철회된 후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비트와이즈의 제프 파크는 “SEC와 수년간의 전투를 치르고 난 뒤 S&P 500에 진입한 것은 그 자체로 훌륭한 상징”이라고 표현했다.

코인베이스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이러한 이정표가 “암호화폐가 존재할 것”이라는 것을 상징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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