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에서 최근 상위 트레이더들의 거래 패턴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 투자자들은 암호화폐 선물 거래에서 높은 전문성과 민감성을 지니고 있어, 이들이 주로 롱 포지션을 취하는 종목을 분석하면 전체 시장의 투자 심리와 방향성을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된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4일 오전 9시 35분 기준 비트코인의 롱 포지션 비중은 달러 마진에서 64.26%, 코인 마진에서 62.75%로,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적인 시장 전망이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이더리움의 경우에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난다. 달러 마진 기준으로 74.97%, 코인 마진에서 70.49%를 기록해 양쪽 모두에서 강력한 롱 포지션을 유지하며 투자자들의 낙관적 심리를 드러내고 있다. XRP 역시 높은 매수세를 보여주며, 달러 마진 64.18%, 코인 마진 72.13%로 나타났다. 이는 특히 코인 마진 기준에서 눈에 띄는 증가세로, 투자자들이 XRP의 향후 성장 가능성에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솔라나와 도지코인 또한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솔라나는 달러 마진 68.60%, 코인 마진 72.05%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롱 포지션 흐름을 보였다. 도지코인은 달러 마진에서 76.24%, 코인 마진에서 63.88%로 비교적 견조한 매수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도지코인은 코인 마진 기준으로 89.40%에 달하는 높은 포지션 비중을 기록하며, 강한 상승 기대감을 여전히 내포하고 있다.
상위 트레이더 계좌 기준으로 보면, 이더리움은 달러 마진에서 65.61%, 코인 마진에서 79.21%로 집계됐다. XRP와 솔라나는 각각 68.58% 및 78.26%의 롱 비중을 가지고 있다. 이는 전체적으로 강한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특히 솔라나의 경우 상위 종목 중에 가장 안정적인 롱 포지션 비중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마지막으로 달러 마진과 코인 마진 시장의 특징이 잘 나타나고 있다. 달러 마진 시장은 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기관 투자자에게 인기가 있으며, 변동성을 줄이고 단기 거래 및 헤징에 활용된다. 반면 코인 마진 시장은 암호화폐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 레버리지를 통해 장기적으로 자산을 늘리려는 투자자들이 즐겨 사용하는 시장이다. 현재 시장에 있는 매수세는 강세장에서는 C 시장의 미결제약정 증가로, 약세장에서는 U 시장의 거래량 증가로 나타나므로, 이를 통해 시장 내 자금 유입이나 향후 방향성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