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의 CEO인 제임스 퀸시는 최근 맥도날드와 관련된 E. coli 발생이 현재로서는 음료 회사의 판매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번 발생이 맥도날드의 퀄터파운더 버거와 연관되어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 인해 일부 맥도날드 매에서는 해당 버거가 일시적으로 판매 중단될 예정이며, 오염 가능성이 있는 양파를 제거하기 위한 조치도 취해졌습니다.
퀸시는 기자 회견에서 “현재까지 보도된 내용을 볼 때, 영향을 받는 주들의 상황을 고려하면, 이 사태가 사업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안도감을 표명했습니다. 맥도날드는 코카콜라의 가장 큰 레스토랑 고객으로, 두 회사는 거의 70년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최근 코카콜라는 맥도날드의 $5 가치 메뉴를 홍보하기 위한 마케팅 자금을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CDC는 현재 10개 주에서 49건의 E. coli 감염 사례가 보고되었으며, 그 중 1건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CDC 조사관들은 이 발생의 잠재적 원인으로 두 가지 재료, 즉 버거의 양파와 신선한 쇠고기 패티를 지목했습니다. 두 재료 모두 퀄터파운더 버거에만 독특하게 사용됩니다. 그러나 패티가 적절한 내부 온도에서 조리되면 세균은 죽게 됩니다.
맥도날드는 해당 성분을 포함한 퀄터파운더를 일부 서부 주에서 판매 중단할 계획이며, 오염 가능성이 있는 양파의 분배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맥도날드 USA의 사장 조 에를링거는 NBC의 ‘투데이’쇼에서 “우리의 클래식 메뉴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로서는 이번 발생이 맥도날드의 판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소비자들이 전반적으로 외식 비용을 줄이고 있는 가운데, 이는 맥도날드와 코카콜라 두 회사 모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맥도날드와 기타 패스트푸드 업계는 할인 행사로 고객을 유도하려 하고 있으며, 코카콜라도 복합 메뉴의 마케팅을 통해 자사의 판매를 증진하려 하고 있습니다.
소비자 지출이 둔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코카콜라의 3분기 실적과 수익은 월가의 예상치를 초과했습니다. 그러나 주가는 아침 거래에서 2% 이상 하락했습니다. 이와 같은 시점에서 제임스 퀸시는 “우리는 맥도날드의 큰 파트너로서 그들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추가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