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히어 공동 창립자, 기업에서의 인공지능 큰 기회 보고 ChatGPT와의 경쟁을 피할 것

[email protected]





2019년에 설립된 코히어(Cohere)는 전 구글 AI 연구자들에 의해 만들어진 기업으로, 현재 수십억 달러의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생성형 인공지능 분야에서 주목받는 사례 중 하나다. OpenAI가 2022년 11월 ChatGPT를 출시한 이후 생성형 AI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지만, 코히어는 소비자 시장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채 주로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코히어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닉 프로스트(Nick Frosst)는 “의료, 은행, IT 분야의 기업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주로 인사 관리, 급여, 연구 및 사기 탐지와 같은 작업을 안전하게 자동화하여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에 대한 질문을 받는다. 인공지능 일반(AGI)이나 인공지능 초지능(ASI)에 대한 질문은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다”며 기업 중심의 접근 방식을 강조했다.

코히어는 최근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5억 달러를 유치하며 가치는 55억 달러로 평가되었고, 이는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주요 투자자로는 엔비디아(Nvidia), AMD, 세일스포스(Salesforce), 오라클(Oracle) 등이 있다.

대형 언어모델은 지루한 작업을 자동화하고 “동료”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고 프로스트는 말한다. 그는 “제 개인 생활에서 자동화 하고 싶은 일이 많은 건 아니다. 친구에게 더 빠르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거나 이메일에 더 효율적으로 답장하는 일은 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직장에서는 그러한 자동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코히어는 “AI 에이전트”라는 개념에 집중하여 다양한 산업군에서 사용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AI 에이전트는 단순한 챗봇을 넘어 특정 비즈니스 기능에 맞게 설계된 서비스로, 사용자가 작업을 일일이 안내할 필요 없이 복잡한 멀티 스텝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최근 코히어는 ‘노스(North)’라는 AI 에이전트 플랫폼의 초기 접근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기술 배경에 관계없이 몇 번의 클릭만으로 AI 에이전트를 즉시 사용자화하고 배포할 수 있다.

프로스트는 자금 운용을 효율적으로 하는 것이 투자자에게 매력적이라고 전하며, 기업 AI에 집중함으로써 비용을 통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비자 애플리케이션과 과학 프로젝트에 큰 컴퓨팅 자원을 소비하는 경쟁자들과 비교할 때, 우리는 자본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코히어는 건강관리와 금융 분야에서 데이터 프라이버시와 규제가 중요한 만큼 해당 산업에 더 집중할 계획이다. 그러나 경쟁은 치열하며 기술은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최근 앤트로픽(Anthropic)은 자사의 AI 에이전트가 컴퓨터를 인간처럼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발표했으며, 오픈AI도 유사한 기능을 곧 출시할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코히어는 엔비디아의 GPU를 대규모로 사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모델 훈련 및 대규모 작업을 실행하는 데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고 있다. 프로스트는 “우리는 이들 GPU에 대한 비용을 증가시키고 있으며, 이는 매우 잘 작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코히어는 소비자 시장과 경쟁하기보다는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솔루션을 제공하며,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을 구축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전략은 기업의 제품성과를 높이고 투자자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작용할 것이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