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콜롬비아 남서부 푸에르토 레기사모에서 23일 오전 9시 50분(현지시간) 부대 소속의 군용기가 이륙 직후 불행히도 추락하며 최소 8명이 사망하고 83명이 부상을 당했다. 부상자 중 14명의 상태는 위중하여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당시 이 항공기는 승객 114명과 승무원 11명 등 총 125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페루와 에콰도르의 경계에 있는 푸투마요 주에서 출발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발생 후, 콜롬비아 군경과 구조대원, 자원봉사자들이 즉각적으로 현장 구조 작업에 나섰다. 욘 가브리엘 몰리나 푸투마요 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부상자 수를 강조하며, 현재 상황을 보고했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사고의 원인에 대한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카를로스 페르난도 실바 공군 사령관은 기체의 결함으로 인해 공항에서 약 2킬로미터 거리에서 추락했다고 밝혔으며, 이를 수습하기 위해 에어 앰뷸런스가 현장으로 급파됐다. 현지 매체에서는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작은 폭발음이 들리는 긴박한 상황을 기록한 영상을 포함하여 사건의 심각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페드로 산체스 국방부 장관은 초동 조사에서 무장 단체에 의한 공격의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명확히 하였다. 사고 당일 사용된 항공기는 록히드마틴의 허큘리스 C-130 수송기로, 1950년대에 출시된 노후 기종이다. 콜롬비아는 1960년대 후반 이 기종을 도입하여 사용해왔으며, 이로 인해 비슷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에도 볼리비아 공군 소속의 허큘리스 C-130이 추락해 20명이 사망하고 30명이 부상을 입은 사례가 있었다.
페트로 대통령은 이번 사고에 대해 “일어나지 말아야 할 끔찍한 사건”이라며, 더 이상의 추가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군 현대화 과정에서의 관료적 장애물에 대해서도 비판하며 “우리 젊은이들의 생명이 걸린 문제인 만큼 군 현대화의 지체는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는 강한 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고는 코롬비아 군의 항공 안전과 군 현대화에 대한 논의를 다시금 촉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노후 기종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정책적 변화와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