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마홀딩스, 경영권 분쟁으로 급등…윤동한 회장과 아들 간의 법적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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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마홀딩스의 주가가 급등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배경에는 한국콜마의 경영권 분쟁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창업주인 윤동한 회장은 그의 장남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을 상대로 주식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하며 경영권 갈등이 부자 간의 전쟁으로 번졌다.

윤 회장은 2019년 12월 윤 부회장에게 콜마홀딩스 주식 230만주를 증여했으나, 최근 윤 부회장이 합의된 승계구조를 일방적으로 변경하려 한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현재 콜마그룹은 2세 경영 체제를 운영 중이며, 윤 부회장은 이 증여로 최대주주가 됐고 지난해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윤 회장은 딸인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와의 경영권 갈등이 극화된 상황에서 아들과의 법적 분쟁으로 이 상황이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최근 몇 달 간 콜마비앤에이치는 윤 부회장이 요구한 사내이사 선임을 거부하면서, 콜마홀딩스는 대전지방법원에 임시주주총회 소집 허가를 신청하기에 이르렀다. 윤 회장은 이러한 결정이 부당한 경영 간섭이라고 주장했다. 경영 갈등이 깊어지면서 윤 회장 측은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후, 소송 취하 가능성도 열어두며 협상의 여지를 남겼다.

콜마홀딩스의 주가는 이번 소송과 경영권 갈등 때문에 투자자들이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입하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하루 만에 주가는 29.99% 상승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는 경영권 방어를 위해 윤 부회장이 추가로 주식을 매입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상대적으로 4.28% 상승하였으며, 한국콜마 또한 2.05%의 상승률을 보였다.

만약 윤 회장이 소송을 통해 윤 부회장이 보유한 12.82%의 주식을 반환하게 된다면, 경영권에 중대한 변화가 생길 수 있다. 현재 윤 회장과 윤 대표, 윤 대표의 배우자 이현수 씨의 지분을 합치면 29.03%에 달하지만, 윤 부회장의 지분이 줄어든다면 경영권의 변동이 불가피해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단기적인 재료로 작용할 것이라고 보고 있으며, 경영권 분쟁이 해소되면 주가는 다시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콜마는 화장품 업황 호조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긍정적인 실적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콜마홀딩스의 주가는 경영권 분쟁이 해결되면 안정세를 찾겠지만, 한국콜마는 계속해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번 콜마홀딩스와 관련한 경영권 분쟁은 가족 간의 복잡한 이해관계와 기업 전략이 얽혀 있는 사건으로, 기업 운영의 투명성과 안정성에 대한 논의도 불러일으키고 있다. 향후 경영권 분쟁의 추이를 지켜보는 것이 필요하며, 이에 따라 주가도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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