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고교 총격 사건에 대해 14세 총격범 콜트 그레이의 아버지인 콜린 그레이가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 사건은 4명의 사망자를 낳으며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 2024년 9월 4일, 당시 14세였던 콜트 그레이는 애틀랜타 북부에 위치한 애팔래치 고등학교에서 반자동 소총을 난사하여 교사 2명과 학생 2명 등 4명을 살해하고 9명을 부상시키는 비극적인 범행을 저질렀다.
조지아주 홀 카운티 고등법원 배심원단은 55세인 콜린 그레이에게 2급 살인 및 기타 25개의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내렸다. 조사 결과, 콜트 그레이가 범행에 사용한 반자동 소총은 그의 아버지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준 것으로 확인되었다. 범행 이전부터 콜트 그레이는 이상 징후를 보였으며, 자신의 방에 플로리다주 파크랜드 총격 사건 관련 자료를 붙여놓고 있었고, 학교에서도 정신과 상담을 권유받는 상황이었다.
특히, 사건 약 1년 전에는 소셜미디어에 총기 난사와 관련된 글을 올려 연방수사국(FBI)의 심문을 받기도 했다. 범행 당시 콜트 그레이는 어머니와 별거 중인 아버지와 단둘이 거주하던 상황이었다. 검찰은 재판 과정에서 콜린 그레이의 책임을 강조하며, 그가 총격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의 아들이 보인 이상징후에도 불구하고 방치한 점과 총기를 선물한 점에 대해 강도를 높였다.
콜린 그레이는 유죄 판결에 따라 최대 종신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있다. 아들 콜트 그레이도 첫 범행 당시 14세였음에도 불구하고 성인처럼 4건의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되어 현재 재판을 대기 중이다. 미국의 경우 미성년자는 보통 소년·가정 법원에서 재판받지만, 강력범죄의 경우 성인과 같은 법적 절차를 거칠 수 있다.
이번 판결은 학교 총격 사건에서 단순히 범죄자뿐만 아니라 부모에게도 책임을 묻는 중요한 선례로 여겨진다. 예를 들어, 2024년 미시간주 옥스퍼드 고교에서의 또 다른 총격 사건에서는 총격범의 어머니가 15년 징역형을 선고받은 사례가 있다. 이러한 사건들은 부모의 책임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촉발시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