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콰시 콰텡(Kwasi Kwarteng) 전 영국 재무장관이 짧은 재임기간 동안의 정책 실패를 인정했다. 특히 그는 조급한 결정으로 인해 추진된 ‘미니 예산’이 단 2주 만에 부작용을 초래했음을 솔직히 밝혔다. 취임 직후 마주한 정치적 혼란과 엘리자베스 2세 서거로 인한 혼잡한 환경 속에서 정책 조율이 불가능해졌고, 이는 영국 국채 금리의 급등과 연기금 위기를 유발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콰텡은 그러나 당시 정책의 전반적인 방향에 대해서는 여전히 옹호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현재 영국 경제가 세수보다 더 많은 지출을 반복하는 ‘재정 악순환’에 빠져 있으며, 과도한 세금 인상이 경제에 유인을 감소시킨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정치와 금융 시장 전반에서 확산된 ‘단기 성과 중심 사고’가 문제라고 언급하며, “모든 것이 분기 실적에 매여 있고, 이는 시장의 과도한 흥분 또는 공포를 초래한다”며 더 장기적인 관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비트코인(BTC)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고, 그는 영국 재무부와 영란은행이 디지털 자산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여전히 소극적이었다고 회상했다.
콰텡은 지금은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자산이 새로운 형태의 통화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보리스 존슨(Boris Johnson) 전 총리가 비트코인을 폰지 사기라고 비난한 점에 대해 “더 열린 접근이 필요하다”고 반박하며, 비트코인에 대한 인식 전환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콰텡은 영국 비트코인 트레저리 기업 스택 BTC(STAK)의 회장직에 있으며, 31 BTC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의 철학을 경영에 반영하고 있다. 이는 현재 약 46만8,000달러에 해당하며, 이 기업은 정치권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영국 개혁당의 나이젤 패라지(Nigel Farage)가 6%의 지분을 확보하면서 디지털 자산이 정책과 정치 영역에도 확장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콰텡의 이러한 행보는 단기 중심의 정치적 대응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통화 안정성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으로 해석된다. 그는 디지털 자산이 영국 및 유럽으로서의 정책 방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에 대해 비트코인을 포함한 다양한 자산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정책 대안으로 언급되는 이유는 그것이 발행량 제한과 정부의 통화 정책에 대한 독립성 덕분에 인플레이션 및 정책 실패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기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정치권의 비트코인 기업 참여는 디지털 자산이 투자 차원을 넘어 정치 및 정책적인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단기 정책 리스크가 커질수록 비트코인 등 정책 비의존 자산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유럽 내규제 환경 차이에 따른 디지털 자산 경쟁 구도의 변화도 주목해야 할 사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