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어스파트너스, 4300억원 규모의 세 번째 블라인드 펀드 결성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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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전문 PEF(사모펀드) 운용사인 큐리어스파트너스(이하 큐리어스)가 설립 이후 세 번째 블라인드 펀드를 성공적으로 결성했다. 이번 3호 블라인드 펀드는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중·후순위를 제공하는 약 2600억원 규모의 펀드와 국민연금 등이 참여하는 약 1700억원 규모의 병행펀드 구조로 설정된 것이 특징이다.

큐리어스는 2024년 8월 한국자산관리공사를 앵커출자자로 확보한 이후 국민연금, MG새마을금고중앙회, 과학기술인공제회, 군인공제회 등 다양한 출자기관으로부터 자금을 모집하며, 약 5개월 만에 실질적인 펀딩작업을 마무리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러한 빠른 펀드 결성은 기업 구조 개선을 지원하고 신속한 유동성을 공급한 구조화 투자 전략 덕분으로 평가된다.

큐리어스는 이미 과거에 구조조정 성공 사례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예를 들어, 2020년에는 글로벌 8위 조선사인 성동조선해양에 투자하여 30.3%의 내부 수익률(IRR)을 기록하며 Exit에 성공했다. 이 외에도 전기 및 전력 분야의 Total Solution Provider인 우진기전의 유동성 부족 해소를 위한 전환사채(CB) 투자로 26.6%의 수익률을 올렸고, 조선업계의 미해결 과제인 장기 미인도 드릴십 인수에 성공하여 16.6%의 IRR을 달성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이처럼 큐리어스는 연환산 수익률 10~20%대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강조하고 있다.

큐리어스의 이번 3호 펀드는 구조조정 필요성이 있는 분야에 대한 다각적인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큐리어스 관계자는 “이번 블라인드펀드는 재무구조, 사업구조 및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크레딧(Credit) 투자를 주요 전략으로 운영될 것”이라며 “특히 건설, 철강, 화학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우량 실물자산 또는 우량자회사 등을 활용한 구조화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전략은 산업의 부실을 개선하고, 금융시장의 안정을 도모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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