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빅, 도지코인 채굴 통합 추진으로 51% 공격 우려 다시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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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프로젝트 큐빅(Qubic)이 도지코인(DOGE) 채굴 기능의 자체 모델 통합에 착수함에 따라, 과거 모네로(XMR) 실험에서 제기된 ‘51% 공격’ 가능성이 재조명되고 있다. 큐빅은 최근 X(옛 트위터)를 통해 커뮤니티 투표를 거쳐 도지코인 통합을 결정했으며, 이는 단순한 업그레이드가 아닌 ASIC 하드웨어를 포함한 정밀한 프로토콜 엔지니어링이 동반된 프로젝트임을 강조했다.

도지코인은 크립토 채굴 생태계에서 가장 크고 성숙한 시스템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큐빅은 이를 통해 유용 작업증명(uPoW) 모델의 확장 가능성을 시험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얻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는 불가피하게 보안 문제와 연결되어 있다. 큐빅은 2025년 8월, 모네로 네트워크에서의 ‘장악 시연’ 실험 당시 해시레이트의 51% 이상을 확보했다고 주장했으나, 이에 대한 후속 분석에서는 해시 점유율이 최대 34%에 불과하며, 지속적인 51% 통제는 관측되지 않았다는 반론도 제기되고 있다.

도지코인 채굴 구조는 모네로와 다르게 설계되어 있다. 도지코인은 2014년부터 라이트코인(LTC)과 병합 채굴(Merged Mining)을 지원하며, Scrypt 알고리즘 기반으로 작동해 비교적 강력한 보안성을 유지하고 있다. 큐빅은 ASIC 하드웨어의 통합을 위해 많은 기술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으며, 즉각적인 51% 공격 우려는 현실성이 낮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다만, 큐빅이 실제로 도지코인을 채굴하기 위해서는 2.78 PH/s의 연산력을 확보해야 하고, 필요할 경우 약 28억 5,000만 달러의 ASIC 하드웨어 구매 비용과 하루 250만 달러에 달하는 전기 요금을 감당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암호화폐 리서치 업체 21Shares는 더 현실적인 우려로 큐빅이 기존 Scrypt 기반 해시파워를 가진 채굴자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해 자발적으로 큐빅 구조를 통한 채굴을 유도하는 ‘뱀파이어 마이닝’ 전략이 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현재 도지코인(DOGE)은 0.12521달러(약 184원)로 거래되고 있으며, 만약 큐빅이 도지코인 채굴을 성공적으로 구현할 경우 이는 유용 작업증명(uPoW) 모델의 확장성 및 실현 가능성을 입증하는 중요한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이에 따른 보안 우려와 논란은 필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크립토 채굴 생태계의 발전과 관련된 ‘해시 유동성’이라는 주제가 다시금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큐빅의 도지코인 통합 개발이 기술적 진보를 가져올지, 아니면 시스템 리스크를 초래할지는 향후 채굴 아키텍처와 보안 경제 구조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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