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큐캐피탈파트너스가 3000억원 규모의 신규 블라인드펀드의 첫 번째 투자처로 환경 친화적인 냉매 기업 한강화학을 선택했다. 큐캐피탈은 최근 한강화학의 의결권 지분 100%를 약 320억원에 인수하는 거래를 마무리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신사업인 재생 냉매 분야에 주목하고 있다.
냉매는 냉장고 및 에어컨과 같은 기기에서 열을 이동시키는 물질로,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이 분야에서의 시장 수요 증대가 기대된다. 특히, 큐캐피탈은 한강화학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보이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재생 냉매 사업을 통해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1992년에 설립된 한강화학은 30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강소기업으로, 냉매의 판매는 물론 회수, 재생, 재공급까지 발생하는 모든 과정을 관리하며 통합된 서비스 체계를 갖추고 있다. 지난해 한강화학은 전년 대비 각각 5.9%, 115.9% 증가한 매출 414억원과 영업이익 34억원을 기록하였다.
큐캐피탈파트너스는 새롭게 채택된 키갈리 개정서에 따라 폐냉매 재사용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이 개정서는 HFC(프레온)와 같은 온실가스를 포함한 물질들을 단계적으로 규제하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으로, 한국에서도 내년부터 HFC의 소비량을 감축하는 규제가 시행될 예정이다. 따라서 이로 인해 냉매 가격 상승이 예상되며, 한강화학의 재생 냉매 사업에 대한 수요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큐캐피탈파트너스는 중소기업 및 중견기업에 대한 경영권 거래와 성장 자본 투자에 특화된 운용사로, 과거 퓨어만이라는 친환경 소화 약제 및 냉매 가스 생산 기업에도 투자를 진행한 경험이 있다. 이번 한강화학 투자 역시 친환경 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드러내고 있으며, 냉매 시장의 재생 가능성에 대한 확신을 보여준다.
결론적으로 큐캐피탈의 이번 투자 결정은 환경 규제가 점차 강화되고 있는 현대 경제와 산업의 흐름에 발맞춘 전략적인 행보로,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