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의 공동 창립자인 제시 파웰(Jesse Powell)이 샌프란시스코의 고급 아파트 건물 협동조합 이사회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자신의 암호화폐 산업과 정치적 관련성을 이유로 아파트 유닛 구입을 차단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송은 2025년 2월 5일 샌프란시스코 고등법원에 제출되었으며, 파웰의 법률팀은 협동조합인 2500 스타이너 스트리트에서 그의 구매 신청이 차별적으로 거부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송 문서에 따르면, 협동조합 이사회는 그가 왜 차단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을 하지 않았으며, 그의 암호화폐 관련 경력과 올해 FBI 수사, 보수 정치에 대한 지지를 이유로 편향된 대우를 받았다고 밝혔다. 파웰은 암호화폐 산업과의 관계로 인해 협동조합 조합원들로부터 ‘무시당하는’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2020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공화당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100만 달러를 기부한 사실이 거부의 원인일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 사건은 암호화폐 산업에 종사하는 이들이 정통 금융 서비스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문제를 부각시키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특히 조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 심화되고 있다는 주장이 있다. 파웰은 소송을 통해 이 문제를 공론화하고 있으며, 자신의20년 이상 암호화폐 업계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차별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제시 파웰은 소송에서 브루스 골든(Bruce Golden)을 언급하며, 그가 거래 차단을 위해 적극적으로 역할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골든은 유명한 민주당 기부자로 알려진 벤처 캐피탈 파트너이며, 그의 개입이 거래 성사를 방해한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코-op 대표자와 골든은 언론의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다.
소송에 따르면, 2023년 9월 파웰은 유닛 구매 가격에 합의하였고, 11명 중 9명의 협동조합 구성원과 이사회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이사회는 거래를 촉진하기 위해 투표를 진행하는 것을 막았으며 이로 인해 거래는 최종적으로 거부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파웰은 재정 서류 측면에서 ‘재정 문제’를 주장한 이사회에 대해 불만을 표하며, 그의 세금 신고서가 필요하지 않았다고 반박하고 있다.
소송은 단순히 주택 거래를 둘러싼 분쟁이 아닌, 암호화폐와 정치적 성향이 얽힌 복잡한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제시 파웰은 협동조합 이사회의 거부가 불합리하다고 주장하며, 구매 계약의 이행을 요청하고 다양한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있다. 이러한 법적 다툼은 샌프란시스코와 같은 주요 도시에 포함된 정치, 암호화폐, 부동산 시장 간의 갈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