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인 크라켄이 토큰화 주식 발행 플랫폼인 xStocks의 운영사인 백드 파이낸스 AG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는 크라켄의 공격적인 인수합병(M&A) 전략의 일환으로, 회사는 이를 통해 토큰화 자산 서비스를 중심에 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크라켄은 18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 거래의 세부 사항을 공유하며, xStocks의 ‘발행-거래-결제’ 기능을 자사의 글로벌 금융 앱과 서비스에 통합할 계획을 밝혔다. 이러한 계획은 지원하는 블록체인과 서비스의 시장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xStocks는 상장 주식 및 상장지수펀드(ETF)를 기반으로 한 토큰화 자산 발행 플랫폼으로 최근 몇 개월 간 솔라나(SOL)와 이더리움(ETH) 블록체인에서 24시간 거래가 이루어지는 온체인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까지 온·오프체인을 포함한 거래량은 총 100억 달러를 초과했으며, 약 60종의 토큰화된 상품을 제공하고 있어 투자자들은 다양한 네트워크에서 자산을 직접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있다.
크라켄은 이번 인수를 통해 전통적인 주식 시장과 블록체인 생태계 간의 교차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는 단순히 거래소 역할에 그치지 않고, 차세대 디지털 자산 플랫폼으로서 토큰화 시장의 성장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토큰화 자산은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과 디지털 자산을 연결하는 핵심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번 크라켄의 행보는 이 시장에 대한 장기적인 성장 기대감을 나타낸다. 따라서 경쟁 거래소들도 이러한 변화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크라켄은 단순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벗어나 자산 관리와 실물 연동 토큰을 포함하는 종합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으며, 글로벌 금융 앱에 토큰화 주식 기능을 통합함으로써 사용자 기반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다.
결과적으로, 크라켄의 xStocks 인수는 단순한 사업 확장이 아니라, 블록체인 및 디지털 자산의 세계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해석된다. 이는 전통 자산과 디지털 자산 간의 경계를 허물고, 더 많은 투자자에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자산 시장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