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 자산 인프라 프로토콜인 크레딕스(CrediX)는 최근 발생한 약 450만 달러(약 62억 5,500만 원) 규모의 해킹 사건과 관련하여 해커와의 협상을 통해 도난당한 자산을 전량 회수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Cryptocurrency 범죄로 피해를 입은 사용자들에게 긍정적인 회복 신호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 월요일에 발생했으며, 한 익명의 해커가 프라이버시 중심의 믹싱 서비스인 토네이도 캐시(Tornado Cash)에서 자금이 공급된 지갑을 이용해 이더리움(ETH) 네트워크에서 디지털 자산을 브릿징 하면서 시작되었다. 블록체인 보안 업체 사이버스(Cyvers)는 이를 최초로 감지하고 피해 금액을 약 450만 달러로 추정했다.
그러나 사건 발생 이틀 만에 크레딕스는 공식 X 계정을 통해 해커와의 타협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 합의에 따르면, 해커는 크레딕스의 재무부로부터 일정 금액을 보상받는 조건으로 도난 자산을 자발적으로 반환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해졌다. 크레딕스 측은 “우리는 공격자와 성공적으로 협상하였으며, 앞으로 24~48시간 내에 자산이 반환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한, 크레딕스는 회수된 자산을 피해 사용자들에게 직접 에어드롭 형태로 분배할 계획이다. 전체 절차는 48시간 이내에 완료될 예정이며, 이는 플랫폼 사용자들의 손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번 사건의 회복 조치는 블록체인 업계 전반에 걸쳐 보안 사고 이후 어떻게 복구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해커와의 개인적 협상 방식은 윤리적, 도덕적, 법적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만큼, 향후 유사한 사례에서 어떠한 기준이 정립될지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 크레딕스 사건은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업계에서의 보안 문제 해결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시하며, 사용자들이 일상적으로 걱정해야 할 해킹 피해 복구의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