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관세에서 면제되었지만, 크렘린은 글로벌 무역전쟁이 발생할 경우 경제적 여파에 면역이 아닐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부가 발표한 새로운 수입 관세 목록에는 러시아가 포함되지 않았는데, 이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부과된 서방의 제재로 인해 미국과의 “의미 있는 무역”이 없기 때문이라고 화이트하우스 대변인이 밝혔다.
크렘린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물론, 글로벌 경제의 불안정성이 러시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우리는 수많은 제재에도 불구하고 거시 경제적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수입 관세 발표로 인해 많은 미국 동맹국들이 관세 피해를 입었지만, 러시아는 새로운 수입 관세에서 제외되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와 미국 간의 무역 접촉은 최소한으로 남아있는 상태이기 때문으로 분석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여전히 미국과의 무역에서 상징적인 수준 이상의 거래가 있음을 강조하며, 다른 국가들에 비해 불공정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의 무역 정책은 러시아에게 두 가지 복합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편으로는 일종의 긴장감이 느껴지는 가운데, 내내 자신들이 중점적으로 논의되지 않는 것에 대한 안도감을 표하기도 했다. 정치 분석가인 안톤 바르바신은 러시아가 현재의 무역 위기를 기회로 삼고 있다는 시각을 제시하며, 트럼프의 정책이 유럽과의 관계를 해체하는 데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는 여전히 글로벌 경제와의 관계에서 필수적인 위치에 있으며, 만약 전 세계적인 경제 침체가 발생한다면 러시아의 경제는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무역 전쟁이 러시아의 주요 수출 품목인 석유의 가격과 수요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러한 상황이 러시아의 경제에 상당한 위험 요소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실제로 러시아는 현재 국내 인플레이션이 10.3%에 달하며, 중앙은행은 최근 전쟁으로 인한 물가 상승 압박을 감안하여 금리를 21%로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고금리 상황에서 국내 경제는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두 번째 큰 비중을 차지하는 비군사 경제가 21%의 금리로 자금을 빌리기 어렵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은 러시아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입히지 않더라도, 간접적인 경제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글로벌 경제의 불안정성과 인플레이션 상승, 석유 수익의 감소 등은 러시아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에 중대한 축으로 작용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