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월러, 차기 Fed 의장 후보로 급부상… 케빈 워시와 해싯도 경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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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가 차기 Fed 의장으로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7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월러 이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참모진과 최근 만나 정책 추진에 대한 그의 비전을 공유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아드리아나 쿠글러 이사의 조기 사임 이후, 새로운 Fed 이사를 수일 내 지명할 계획이다. 이 자리는 제롬 파월 Fed 의장의 후임으로 임명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월러 이사는 Fed 시스템에 대한 깊은 이해와 예측에 기반한 정책 추진 의지를 갖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그는 지난 1월부터 Fed의 금리 인하를 주장해왔으며, 이는 제롬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 우려로 금리를 동결한 것과는 대조적인 입장이다. 월러는 최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 동결 결정에 반대표를 던지고, 금리 인하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32년 만에 처음으로 다수 위원의 금리 결정에 복수의 반대표가 나온 사례로, 그의 영향력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다른 두 후보인 케빈 워시 전 Fed 이사와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Fed 의장직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두 케빈 모두 훌륭하다”며 두 후보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밝힌 바 있다. 특히 해싯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Fed 의장 인선 과정은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 JD 밴스 부통령,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등이 관여하고 있으며, 이들은 각 후보의 자질과 전망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할 기대를 받고 있으며, 향후 미국의 통화 정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월러 이사의 가능성이 더욱 높아짐에 따라, Fed의 금리 정책과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한 전문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차기 Fed 의장이 누구로 정해질지에 대한 이목이 쏠리고 있으며, 그 결정이 금융 시장에 미칠 파급 효과에 대한 분석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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