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립토 공포 및 탐욕 지수가 하루 만에 17포인트 상승하며 3월 20일 기준 49에 도달했다. 이는 “공포”에서 “중립” 영역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이 지수는 투자자의 심리를 평가하기 위해 시장 모멘텀, 변동성, 비트코인 지배력 및 소셜 미디어 트렌드를 분석한다. 중립 상태로의 변화는 시장에 대한 보다 균형 잡힌 견해를 나타내며, 투자자들이 과도하게 두려워하거나 지나치게 탐욕스럽지 않음을 보여준다.
투자 심리의 개선은 연준이 3월 19일 기준 금리를 4.25%에서 4.50%로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에 긍정적으로 반응한 결과다. 연준의 금리 인하 유예가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장기화되면서 시장이 반응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으며, 트럼프의 관세가 가격 상승과의 싸움을 더욱 지연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준의 점도표는 여전히 2025년에 두 차례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지만, 파월 의장은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전반적인 영향을 평가하기 어렵다고 인정했다. 또한 중앙은행은 올해 경제 성장률을 2.1%에서 1.7%로 낮춰 전망했다. 이러한 경제 전망은 경기 회복에 대한 의구심을 더해주고 있다.
연준 발표 이후 S&P 500, 나스닥, 다우존스 지수는 모두 1% 이상 상승하며,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강력한 상승세를 보였다. 비트코인(BTC)은 3% 상승해 85,786달러에 도달했으며, 3월 9일 이후 최고치인 87,431달러에 잠깐 도달하기도 했다. 이더리움(ETH)은 4% 상승한 2,022달러, 솔라나(SOL)는 6% 상승해 133달러를 기록했다.
총 암호화폐 시장 규모는 24시간 내 2% 상승해 2.91조 달러에 도달했다. 선물 시장에서는 24시간 동안 3억 5천5백만 달러의 청산이 있었으며, 이 중 2억 5천8백만 달러는 숏 포지션이었다. 이러한 급격한 시장 반응은 투자자들이 긍정적인 요소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3월 20일 목요일에 출시될 예정인 솔라나 거래소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동시에 5주 간의 출금세를 마치고 비트코인 ETF는 주간 4억 8,300만 달러의 유입을 기록하며 트렌드를 반전시켰다. 이러한 추세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기관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암시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월 의장은 소비자 지출이 경제 성장의 핵심 요소로서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인플레이션 트렌드와 관세의 영향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투자자들은 통화 정책의 불확실성 속에서 변동성을 견디며 시장을 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