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립토 시장에서 중요한 소식이 전해졌다. 크로스체인 브릿지인 애크로스 프로토콜(Across Protocol)의 창립자들이 자사의 이익 법인인 리스크랩스(Risk Labs)에 2천 3백만 달러의 자금을 유용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익명의 레이어-1 프로젝트인 글루의 창립자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에서 일부 창립자들이 분산형 자율조직(DAO)의 투표를 은밀히 조작하여 자금을 전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애크로스 프로토콜이 단순히 이름만 DAO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애크로스 프로토콜과 리스크랩스의 공동 창립자인 하트 램버는 별도의 게시물에서 이러한 주장을 부인하며, 리스크랩스가 케이맨 제도의 비영리 법인으로 주주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법인 등록증을 공유하며 이 회사가 신탁적 의무 아래 운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금이 잘못 사용된다면, 이사(즉, 나)를 고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법률 사무소인 하니즈(Harneys)는 케이맨 제도 내 재단 회사 가이드에서 이러한 회사들이 상업적, 자선적 또는 개인적인 목적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 이러한 상황은 암호화폐 산업 내에서 자금의 투명성과 신뢰성 문제를 다시 한번 부각시킨다.
또한, TRM 랩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동안 21억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가 공격으로 유실되었으며, 그 중 80%가 개인 지갑 키 시점과 프로토콜의 프론트 엔드에 대한 인프라 공격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공격들은 점점 더 집중화되고 있으며, 2025년 상반기의 손실은 2022년의 이전 기록을 약 10% 초과하였다.
이번 연도 동안 발생한 15억 달러 규모의 바이빗(Bybit) 해킹 사건은 북한과 연관되어 있으며, 전체 손실의 거의 70%를 차지했다. TRM 랩스는 전 세계 법 집행 기관과 재정 정보 유닛, 블록체인 정보 기업 간의 협력을 촉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미국 뉴욕 남부 지방법원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Ripple)의 1억 2천 5백만 달러의 민사 벌금을 줄여달라는 공동 요청을 거부했다. 이 판결은 리플이 제정한 증권법을 위반하고 있다는 기존의 판결과 결부되어 있으며, 리플의 자금세탁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
결국 이번 사건들은 크립토 분야의 규제와 거버넌스 문제에 대한 심각한 고민이 필요함을 알리고 있으며,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의 개선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향후 진행사항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