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로봇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클로봇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청약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16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된 청약에서 약 5조570억원의 증거금이 몰리며, 1037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청약은 31만 건의 신청이 접수되었고, 청약 수량은 7억7799만 주에 달했다.
사전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의 수요예측에서는 국내외 2414개 기관이 참여하여, 이 중 95.3%가 1만3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클로봇은 2017년에 설립된 이후 실내 자율주행 로봇 소프트웨어와 이기종 통합 관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는 기업으로, 제조, 물류, 운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130여 곳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현대차, 보스턴 다이내믹스, LG CNS 등과의 협력을 통해 로봇 사업 전반에 전략적으로 관여하고 있다. 클로봇은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24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최근 5년간 연 평균 81.2%의 성장률을 자랑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클로봇이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청약은 클로봇의 향후 코스닥 상장 일정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클로봇은 오는 28일 코스닥에 상장될 예정이다. 이 상장은 회사에 더 많은 투자와 자본 조달을 가능하게 하고, 로봇 기술 발전에 기여할 전망이다. 현대차와의 협력 관계를 통해 로봇 산업의 혁신에 대한 비전도 공유하고 있으며,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