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스탄, CBDC 법률 제정으로 ‘디지털 솜’ 법적 지위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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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탄의 사디르 자파로프 대통령이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 파일럿 프로젝트의 도입을 승인하는 헌법 법률에 서명하며, ‘디지털 솜’이 법정 통화로의 지위를 부여받았다. 이 법은 키르기스탄 중앙은행에 디지털 솜의 발행, 유통 규칙 설정 및 운영 플랫폼 감독에 대한 독점권을 부여한다고 4월 17일 키르기스탄 대통령실이 전하였다.

그러나 CBDC의 공식 발행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은 2026년 말까지 내려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중앙은행이 디지털 솜을 공식적으로 채택하기로 결정할 경우, 디지털 솜의 보안을 보장하고 사기 거래를 방지하기 위한 암호화 보호 조치를 설명해야 할 필요성도 있다. 또한 이 플랫폼의 테스트는 올해 중에 진행될 예정이다.

자파로프 대통령의 서명은 키르기스탄 의회인 조고르쿠 케네시가 3월 18일 사이에 이 법의 개정을 승인한 지 한 달 만에 이루어졌다. CBDC는 암호화 커뮤니티 내에서 재정적 프라이버시를 침해하고 과도한 정부 감시를 가능하게 한다는 우려로 비판을 받고 있다.

현재 115개국이 CBDC 프로젝트를 시작했지만, 실제로 공식 발표가 이루어진 국가는 바하마의 샌드 달러, 나이지리아의 e-나이라, 짐바브웨의 ZiG, 자메이카의 JAM-DEX 등 4곳에 불과하다. 나머지 90개 이상의 프로젝트는 아직 연구 단계를 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전 바이낸스 CEO인 창펑 자오가 키르기스탄의 블록체인 및 암호 관련 규제 자문을 맡기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자파로프 대통령은 이 계획이 경제 성장과 가상 자산 보안에 기여하며, 기업과 사회 전반에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키르기스탄은 풍부한 재생 가능 에너지원 덕분에 암호화폐 채굴에 유리한 환경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전체 에너지 공급의 30% 이상이 수력 발전소에서 나오는 반면, 그 잠재력은 겨우 10%밖에 활용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요소들은 키르기스탄의 암호화폐 부문 성장 가능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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