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증권은 메리츠금융지주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의 우려와 비교해 양호하다고 평가하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해 4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이 31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지만 이는 시장의 기대치와 일치하는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메리츠화재의 순이익은 같은 기간 동안 6% 증가한 반면, 메리츠증권은 19% 하락을 기록했다. 특히 메리츠화재는 보험 손익이 전년 대비 무려 210% 증가한 점이 눈에 띈다.
키움증권은 메리츠금융지주의 실적 개선 요인으로 3·4세대 실손보험에서의 손실부담 계약비용 약 3000억원 환입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호흡기 질환 유행으로 인한 성과급 지급에 따른 이익 악화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환입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반면, 자동차 보험 부문에서는 적자 폭이 확대되지만 전체적인 실적에는 상대적으로 미미한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투자손익 측면에서,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해 약 2300억원 감소로 적자 전환되었으며, 채권 처분 손실이 약 1700억원 발생했다. 이러한 요소들은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나,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실적이라는 평가가 아쉽지 않았다.
키움증권은 주요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K-ICS)이 지난해 말 237%로, 전년 대비 10%p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유지했지만, 지난해에는 기대되는 증익 폭이 크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올해 예상 순익은 2조4800억원이며, 주주환원 규모는 1조5500억원으로, 시가총액 23조원 대비 기대되는 수익률은 6.7%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업황 회복이 이루어질 경우, 추가적인 증익 모멘텀도 기대된다”며, “연간 기준으로 보면 메리츠화재의 부진이 메리츠증권의 성장을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실적 분석은 앞으로 메리츠금융지주에 대한 투자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