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증권이 자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발생한 전산장애로 인해 주식을 제때 매도하지 못한 고객들에게 신세계상품권 또는 현금으로 보상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사태는 지난 3일과 4일 이틀간 지속되며 고객들에게 큰 불편을 끼쳤다.
키움증권은 손실 규모에 따라 보상액을 정해 11일까지 민원을 접수받고 있으며, 민원에 대한 보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고객이 민원을 제출하면 문자로 보상 관련 안내를 받게 된다. 소액의 손실에 대해서는 신세계상품권으로, 대규모 손실에 대해서는 현금으로 보상하기로 하였으며, 이 기준은 내부 논의를 통해 결정된 것으로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특히 상품권을 선택할 경우에는 보상이 신속하게 이루어진다고 알려졌다.
이번 전산장애는 주식 거래의 급격한 증가에 따른 주문 폭주시스템의 병목현상으로 발생한 것으로, 고객들의 불만이 폭증하였다. 이에 대해 키움증권 측은 “주말 동안 전산 시스템 점검을 마쳐 조치를 완료했으며, 주문이 몰리면서 일부 고객에게 지연 현상이 발생했다”고 밝혀 고객들의 우려를 해소하였다.
또한 키움증권은 전산 장애에 따른 매매 체결 지연 문제를 사과하며, 14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 간 국내 주식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는 “고객 여러분의 불편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스템 전반에 대한 점검과 개선을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한 피해 고객은 “민원을 접수하자 키움증권에서 1만원의 신세계상품권을 제안하며, 추가 불만을 제기하지 않겠다는 구두확약도 해주었다”며 그 과정을 상세히 전했다. 키움증권은 현재 많은 수의 민원 접수가 대기 중인 상태이며, 고객 순서에 따라 보상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결론적으로 키움증권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고객의 신뢰 회복에 힘쓰며,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을 위한 교훈을 삼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