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의 아이콘 타이거 우즈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경쟁 방식을 혁신할 책임을 맡게 되었다. PGA 투어는 20일(현지시간) 우즈를 위원장으로 하는 미래경쟁위원회(Future Competition Committee)를 발족한다고 발표했다. 이 위원회는 새로운 경쟁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9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중 6명의 선수가 우즈 외에 패트릭 캔틀레이, 애덤 스콧, 카밀로 비예가스, 매버릭 맥닐리, 키스 미첼로 구성되어 있다.
이와 함께, 위원회에는 정유회사 발레로 에너지의 조 고더 전 회장과 펜웨이 스포츠 그룹의 창립자 존 헨리도 포함됐다. 특히 MLB에서 혁신적인 규정 도입에 기여했던 테오 엡스타인 고문이 합류하여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PGA 투어의 CEO인 브라이언 롤랩은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위원회의 설립 배경과 향후 계획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롤랩 CEO는 “프로스포츠가 진정한 상품가치를 보유하고 올바른 파트너와 협력할 때, 팬들이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된다”며, PGA 투어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경쟁 시스템 개발을 예고했다. 그는 “PGA 투어는 점진적인 변화가 아닌 대규모 변화를 겪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는 미래경쟁위원회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은 엡스타인 고문의 참여가 위원회의 방향성을 밝혀주는 상징적인 사례라고 해석하고 있다. 2002년 젊은 나이에 보스턴 레드삭스의 단장직을 맡아 야구계를 놀라게 했던 엡스타인은 MLB에서도 다양한 변화를 도모해왔다. 롤랩 CEO는 “그는 경쟁 시스템에 대한 폭넓은 인사이트를 가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PGA 투어의 변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롤랩 CEO 또한 NFL에서 20년 이상 활동했던 경력이 있으며, 지난 6월 PGA 투어에 합류한 뒤 차기 커미셔너로 내정된 상태이다. 우즈와 함께한 이 혁신적인 팀은 PGA 투어의 미래를 한층 더 밝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중과 미디어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우즈의 리더십 아래 PGA 투어가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