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달 트러스트, 비트코인 중심의 야간 거래 ETF 출시 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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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산운용사인 타이달 트러스트(Tidal Trust)가 비트코인을 밤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매수하고 다음 시장 개장 전 매도하는 새로운 상장지수펀드(ETF) 상품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 이 ETF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서류에 포함되어 있으며, 타이달 트러스트의 자회사인 Tidal Trust II가 개발한 것이며, 니콜라스 웰스 매니지먼트(Nicholas Wealth Management)와 공동으로 작업한 ‘니콜라스 비트코인 앤 트레저리즈 애프터다크 ETF’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이 새로운 ETF는 미국 증시가 종료된 후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아침 개장 직후에 매도하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 시장의 특성을 감안하여 하루 동안의 가격 변동성이 클 수 있는 점을 활용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SEC에 제출된 신고서는 이 전략을 두 가지 방식으로 설명하고 있다. 첫 번째는 비트코인 선물을 활용하여 미국 시장이 폐장한 야간에 포지션을 구축하고, 다음 날 개장 직후에 이를 청산하는 방식이다. 두 번째는 현물 기반 비트코인 펀드를 활용하여 장 마감 시간에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개장 시간 즈음에 매도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이 ETF의 운용 전략은 특히 야간 시간대 상승과 하락에 초점을 맞춘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의 비트코인 시장은 아시아와 유럽 시장의 개장 시간에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장외 시간대의 투자 전략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 ETF가 당장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매우 다양한 ETF 상품들이 등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미 미국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거래되고 있지만, 특정 시간대에 집중된 전략형 ETF는 매우 이례적이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이번 ETF는 야간 거래에 특화된 전략을 제시함으로써 기존의 단순 보유형 제품과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결론적으로, 미국 타이달 트러스트의 새로운 비트코인 ETF는 투자자들에게 야간 시간대의 변동성을 겨냥한 새로운 투자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는 전체 ETF 시장의 다양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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