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023160)이 최근 주가 상승세를 보이며 3.2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태광은 석유화학, 정유, 발전, 담수, 조선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필요한 배관자재를 제조 및 판매하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항만과 조선소, 화학 및 원자력 발전소, 엔지니어링 회사 등과 협업하여 국내외 배관 산업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대신인터내셔날로, 지분율은 45.02%에 달한다. 태광은 원래 태광벤드공업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던 기업으로, 2001년 5월에 현재의 상호로 변경했다. 이번 주식 상승은 최근 배관자재 수요 증가와 기업의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나타났다.
2024년 3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태광은 연결 기준으로 지난 분기 617.53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7.2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75.78억 원으로 38.07% 줄어들었고, 순이익은 68.81억 원으로 40.72% 감소했다. 이 같은 실적 감소는 업계의 불황과 경쟁 심화 등 여러 요인이 작용했음을 시사한다.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들 간의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11월 18일 거래에서는 개인이 24,088주를 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41,304주를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공매도 관련 데이터에서도 주목할 만한 변화가 있었다. 11월 18일 공매도 거래량은 1,403주였으며, 매매 비중은 0.38%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주에 비해 소폭 상승한 수치다. 업틱 룰이 적용되지 않은 거래가 많았던 점에서, 시장에서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태광은 향후 체코의 신규 원전 건설 관련 계약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는 2025년 3월로 예정되어 있어, 해당 프로젝트의 진행 여부가 태광의 향후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사들 사이에서는 태광 주식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최근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 주가를 24,000원으로 설정했다. 신영증권과 현대차증권 역시 매수 의견을 내고 있다.
전반적으로 태광은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향후 예상되는 원전 계약과 함께 긍정적인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