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과 캄보디아 간의 군사 충돌이 다시 시작되었다. 충돌의 주요 원인으로는 캄보디아가 중국에서 수입한 PHL-03 다연장로켓포가 주목받고 있다. 태국 측에서는 이 무기가 강력한 위협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민간 지역에 대한 피해를 우려하여 선제 공격을 단행했다고 전해진다.
태국군은 캄보디아군의 무기 사용 가능성을 우려하여, 미리 공습을 감행하였고, 이후 양측은 접경 지대에서 포격과 소규모 전투를 벌이고 있다. 최근 2개월 간의 휴전 협정 이후 다시 시작된 이 충돌로 인해 군인과 민간인을 포함해 10명 이상이 사망하고, 약 60만 명이 대피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태국 정부는 캄보디아가 먼저 휴전 협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군사 작전을 지속할 뜻을 밝혔다.
태국 국방부 대변인은 PHL-03 로켓포가 태국 내 주요 민간 시설을 타겟으로 삼을 가능성이 있다며, 캄보디아군의 군 기지를 겨냥한 공격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무기는 최대 사거리 130km를 자랑하며, 사거리가 넓어 접경을 넘어 태국 내륙까지도 공격이 가능한 형태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캄보디아의 군사력 증강이 태국에 미치는 위협이 점점 커지고 있다.
중국의 다연장로켓은 지난 6월부터 캄보디아에 비밀리에 지원된 것으로 보이며, 이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M142 하이마스와 유사한 전력을 발휘하는 이 무기는 중국에서 이미 여러 나라에 수출되었으며, 실제로 인도와의 국경분쟁에서도 활용된 바 있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이 무기는 단순히 군사력 강화 이상으로, 지역 안보에 큰 파장을 미치고 있다.
아울러, 이러한 군사적 긴장은 대만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만 정부가 계획 중인 첨단 방공시스템인 ‘T돔’은 중국의 다연장로켓 공격에 직면해 방어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중국군은 대만 해협 인근에 다연장로켓을 대거 배치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으면서, 이를 통해 대만의 방공 시스템을 무력화할 계획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방어가 약한 대만에 대한 공격 가능성이 높아질수록, 대만군의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고급 방어 무기에만 의존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중국군이 소모전 전략을 펼칠 경우, 대만은 대규모 공격에 대한 방어가 매우 힘들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결론적으로, 태국과 캄보디아의 군사 충돌은 단순히 지역적 갈등에 국한되지 않는다. 중국산 무기와 관련된 동북아시아의 복잡한 군사적 상황이 이 사태의 배경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불안정성 속에서, 대만을 포함한 인근 국가들이 어떻게 대응할지가 향후 국제 정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