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우돈타니주에서 30대 한국인 남성이 80대 영국인 남성을 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현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사건은 지난 7일 오후 우돈타니의 한 쇼핑몰 앞에서 일어났으며, 39세의 한국인 남성은 81세의 영국인 남성을 주먹으로 가격해 심각한 부상을 초래했다. 피해자는 눈썹 위가 찢어져 피를 흘리며 응급처치를 받았고, 그의 옷에는 피가 묻어 있는 상황이었다.
사건의 목격자에 따르면, 영국인 남성은 반려동물 동반 금지로 입장이 거부되었고, 이후 택시를 타고 도착한 한국인 남성과 짧은 대화를 나눈 직후 폭행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폭행 후, 한국인 남성은 쇼핑몰 안으로 들어갔고, 영국인 남성은 신속히 응급 처치를 받았다. 경찰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당국은 쇼핑을 마친 후 현장에서 한국인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하였다.
조사 과정에서 한국인 남성은 “택시 기사와의 언쟁 중 갑자기 영국인 남성이 다가와 자신을 지켜보며 몸을 건드리려 했다”며 정당방위를 주장하였다. 그러나 영국인 남성은 사건 이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곧바로 경찰서에 가서 고소장을 제출하였다. 이로 인해 한국인 남성은 폭행 및 기타 혐의로 기소될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한국인 남성은 사건 발생 약 2주 전 우돈타니로 이주해 웹사이트 관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한국인 남성에게 폭행 등 두 가지 혐의를 적용하였으며, 이는 최대 5년의 징역형으로 처벌받을 수 있는 중범죄로 분류된다. 현재 태국 경찰은 사건을 면밀하게 수사하고 있으며, 더 이상의 사건 전개가 주목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태국 내에서의 외국인 범죄 문제와 관련하여 온갖 아쉬움을 낳고 있다. 태국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인기 있는 여행지지만, 이와 같은 폭력 사건이 발생하면 해당 지역의 치안 문제에 대한 우려를 증대시킬 수 있다. 추가적인 조사 결론이 나오기 전까지는 한국인 남성의 주장이 어떻게 입증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