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독감 환자 70만명 돌파…61명 사망에 질병통제국 비상 경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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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독감 환자가 70만 명을 넘어서고, 이로 인해 61명이 사망한 상황이 발생하면서 태국 질병통제국(DDC)은 비상 경보를 발령하였다. 특히, 기온이 내려가는 건기로 접어든 시기에 들어서면서 고위험군에게 즉각적인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태국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나콘랏차시마주 질병통제국 관계자는 최근 “상황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고 경고하며 올해 1월 1일부터 10월 8일까지 전국에서 총 70만2238건의 독감 사례가 보고되었고,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은 1081.83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총 61명에 이르며, 이 중 노년층과 어린층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감염 연령대별 통계를 살펴보면, 5세에서 9세의 아동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4세 이하 영유아와 10세에서 14세 사이에서도 감염이 많이 발생하였다. 사망률은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다음은 50세에서 59세, 40세에서 49세, 그리고 4세 미만 영유아 순으로 기록되었다.

태국 보건당국은 “우기와 겨울이 겹치는 시기의 기온 변화가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하며, 올해 독감 바이러스는 예년보다 훨씬 더 쉽게 확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독감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전파되며, 주된 증상으로는 고열, 콧물, 인후통, 기침, 두통, 피로, 근육통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바이러스는 모든 연령층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학교, 교도소, 군부대, 직장처럼 밀집한 환경에서 급속히 전파되는 경향을 보인다. 보건 당국은 감염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혼잡한 장소 방문 자제, 마스크 착용, 자주 손 씻기를 권장하고 있다. 특히, 7개 고위험군을 정확히 정의하고 이들에겐 독감 백신 접종을 강력히 권장하고 있다. 고위험군에는 임산부(임신 4개월 이상), 생후 6개월에서 2세 영유아, 만성 호흡기 질환자, 심장질환 환자, 그리고 면역 체계가 약화된 환자 등이 포함된다.

보건 당국은 이러한 고위험군이 중증 질환 및 사망 위험을 줄이기 위해 매년 독감 예방 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러한 대응 조치들은 독감 확산을 저지하고, 앞으로의 감염 예방에 중대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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