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BTC) 및 기타 암호화폐를 포함한 상장지수펀드(ETF)와 디지털 자산 기반의 선물 거래를 제도권 내에 도입할 계획을 밝혀 주목받고 있다. 이 조치는 투자자 접근성을 강화하고 기존 금융 시스템과 디지털 자산 사이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올해 안에 관련 규정이 발표될 예정이다.
23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쫌껀 콩사꿀 태국 SEC 부국장은 SEC가 디지털 자산 ETF의 출시를 위한 구체적인 지침을 마련하고 있으며, 태국선물거래소(TFEX)에서 암호화폐 선물 거래가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디지털 자산 ETF는 투자자가 지갑의 보안 문제나 해킹의 염려 없이 암호화폐에 투자할 수 있게 해 바이탈한 장점이 있다”고 강조하며, 기존 투자자들이 느낀 진입 장벽을 제거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현재 미국과 홍콩 등 세계 여러 주요 시장에서는 이미 디지털 자산 ETF가 승인된 상태이다. 미국 SEC는 지난해 1월 비트코인 현물 ETF와 7월 이더리움(ETH) 현물 ETF를 승인했다. 이러한 결정 이후 전통 금융권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시장으로의 유입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시장의 규모도 급성장하고 있다. 아시아 시장에서도 홍콩이 지난해 4월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하였고, 한국도 올해 중으로 관련 상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태국도 이러한 글로벌 흐름에 발맞춰 제도 정비를 신속하게 추진하고 있다. 콩사꿀 부국장은 태국 SEC 이사회가 이미 디지털 자산 ETF의 원칙적인 승인을 마쳤으며, 현재 운용 및 투자에 대한 세부 규정을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SEC는 “올해 초” 안에 관련 규정을 발표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디지털 자산 선물 거래 또한 함께 추진되고 있어, 이 역시 투자자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SEC는 암호화폐를 파생상품으로 공식적으로 포함시켜 TFEX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콩사꿀 부국장은 “선물 상품은 위험 회피와 고도화된 리스크 관리 수단을 제공하여 암호화폐 시장의 성숙을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수요가 최근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데이터 플랫폼 소소밸류(SoSoValue)의 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 미국 비트코인 ETF의 순유입 규모는 마이너스 11억 9,000만 달러(약 1조 7,469억 원)에 이르며, 이는 올 초 상승세를 모두 반납한 것으로 시장의 전반적인 약세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태국의 규제 정비가 글로벌 시장의 흐름에 맞춰 진행됨으로써, 동남아시아 내에서 암호화폐 금융 상품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ETF와 선물 상품이 본격 출시되는 경우, 태국 암호화폐 시장 역시 제도 기반 신뢰와 자금 유입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최근 이러한 변화 속에서 투자자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투자 상품의 증가가 아니라, ‘도구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이다. 특히 ETF와 선물 상품을 통해 제공되는 다양한 리스크 관리 전략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은 투자 기회를 극대화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