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은 캄보디아와의 국경에서 장벽을 건설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태국군 대변인은 지난 17일 발표를 통해 다음 달부터 태국 동부 찬타부리주에 있는 1.31㎞ 구간에 첫 번째 장벽을 세울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장벽은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보장하며, 영토 분쟁과는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캄보디아 측의 동의도 이미 확보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장벽 건설을 위한 준비 작업도 완료된 상황이다. 태국은 관할 지역 내 지뢰를 제거하고 포장도로를 정비했다. 장벽 완공까지는 약 45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태국군은 이 장벽에 센서와 CCTV, 전기 철조망을 설치해 24시간 감시 체제를 갖추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번 장벽 설치는 지난 해 7월 발생한 무력 충돌 이후 재발방지 차원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태국군은 지난해 10월, 마하 와찌랄롱꼰(마하 10세) 태국 국왕의 막내 여동생인 쭐라폰 공주에게 장벽 건설을 제안하였고, 공주는 재단을 통해 2억밧(약 92억원)의 자금을 모금하여 군에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캄보디아와의 관계에서 강력한 입장을 고수한 아누틴 찬위라꾼 현 총리는 이번 장벽 설치를 공약으로 내세우고 최근 총선에서 승리한 바 있다. 이는 태국 내에서의 안보 우려와 더불어 국가의 방어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해석된다.
태국 군 당국은 이번 장벽 설치가 국경 주변의 주민들을 안심시키고 안정된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국경 보안 강화를 위한 기술적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는 점에서 태국 정부의 안전에 대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조치는 동남아시아 지역의 안보 환경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태국과 캄보디아 간의 국경 문제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