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을 140일 만에 횡단한 3형제, 새 세계 기록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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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출신의 3형제인 이완, 제이미, 라클란 맥클린이 140일 만에 태평양을 횡단하며 새로운 세계 기록을 달성한 사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들은 4월 12일 페루 리마를 출발해 호주 북부의 케언스까지 약 1만4000킬로미터의 거리를 중간 기착 없이 노를 저어 완주하였다. 특히, 이들은 자가 제작한 탄소 섬유 보트를 이용했으며, 사망한 여자 형제를 기리기 위해 경선의 이름을 ‘로즈 에밀리’로 지었다.

3형제가 이날 케언스에 도착하자, 가족과 친구들이 어머니 실라와 함께 축제를 벌이며 환영의 박수를 보냈다. 이들의 항해 시간은 139일 5시간 52분으로, 2014년 러시아의 표도르 코뉴호프가 세운 이전 기록인 162일을 크게 단축하여 무기항·무지원으로 태평양을 넘어간 최초의 팀으로 역사에 남게 되었다.

초기 계획은 이들이 8월 2일까지 시드니에 도착하는 것이었으나, 악천후와 폭풍으로 인해 실제 도착지가 케언스로 변경되었다. 맏형인 이완은 도착 직후 “피자와 맥주가 있나요?”라며 기쁨을 표현하며 긴 항해의 끝임을 알렸다. 그는 항해 동안의 삶을 회상하며, “배 위에서의 삶은 힘들었지만, 마침내 해방감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둘째 형인 제이미는 “원활한 소통이 가장 중요했다”며 형제들 간의 긍정적인 태도와 배려가 성공의 열쇠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서로를 배려하며 자주 대화를 나누고, 때때로 초콜릿 바와 커피를 나누며 힘든 상황에서도 즐거움을 찾아내려 노력했다. 나아가, 3형제는 이번 항해를 통해 약 164만 달러(약 22억 8000만원)를 모금하였으며, 이 자금은 형제들이 설립한 자선단체 맥클린 재단을 통해 마다가스카르의 4만 명 주민에게 깨끗한 식수를 제공하는 프로젝트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항해는 단순한 모험을 넘어 아프리카의 어려운 지역 사회를 위한 기금 마련이었으며, 그들의 도전 정신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앞으로도 이들은 지속적인 사회 공헌 활동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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