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BtcTurk 거래소, 해킹 의혹으로 출금 서비스 중단…668억 원 규모의 자산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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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의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인 BtcTurk이 해킹 의혹으로 인해 가상자산 출금 서비스를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사이버 보안업체 Cyvers는 총 4,800만 달러에 해당하는 약 668억 원 규모의 디지털 자산이 수상하게 이동한 사실을 경고하고 나섰다.

Cyvers는 공식 발표를 통해 여러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비정상적인 거래가 감지되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된 네트워크에는 이더리움(ETH), 아발란체(AVAX), 아비트럼(ARB), 베이스(BASE), 옵티미즘(OP), 멘틀(MNT), 폴리곤(MATIC)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네트워크에서 감지된 자산은 해커가 보유한 두 개의 지갑 주소로 이동된 후, 일부는 다른 암호화폐로 변환되는 과정이 포착되었다.

BtcTurk 측은 상황이 심각해짐에 따라 기술적 문제라는 이유로 디지털 자산의 입출금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거래소 측에서는 “핫월렛 시스템의 기술적 문제로 인해 가상자산의 입출금 기능이 일시 중단되었으며, 복구가 완료되는 대로 재공지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다행히도 터키 리라의 입출금과 주문 거래 기능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핫월렛은 인터넷에 연결되어 실시간 거래에 사용되는 지갑으로, 그만큼 해킹에 대한 위험성이 클 수밖에 없다.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피해 규모와 원인 발표 없이 사건이 진행되고 있지만, 여러 유동 블록체인에서 동시에 다량의 자산이 이동된 사실로 미뤄볼 때 외부 침입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BtcTurk과 Cyvers는 보안 문제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공동으로 조사 중이며, 이와 관련된 추가 정보가 가까운 시일 내에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건은 중동 지역에서 일어났으며, 실시간 거래가 활발한 지역에서 발생한 해킹 의혹은 글로벌 거래소의 보안 취약점을 다시 한번 여실히 드러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사건들로 인해 자신의 자산을 다루는 거래소의 보안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해봐야 할 시점에 놓여 있다. 해킹 사건이 잇따르면서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신뢰도와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고맙게도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BtcTurk과 Cyvers는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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