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Tether)는 최근 미국 재무부 보유량에서 세계 7위의 기록을 세우며 캐나다와 대만을 포함한 여러 국가들을 초과했다고 발표했다. 이 스테이블코인 발행 회사는 총 1,430억 달러에 달하는 자산을 바탕으로, 3,310억 달러 이상의 미국 재무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테더는 USDt(USDT)이라는 세계 최대의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업체로 알려져 있다.
테더의 CEO인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는 공식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에 올린 글을 통해 “테더는 2024년 미국 재무부 보유량에서 7위의 구매자로 위치하고 있으며, 이는 여러 국가들을 초과하는 성과”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테더의 투자 규모가 해외 헤지펀드들이 보유한 재무부 채권의 규모와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아르도이노에 따르면, 룩셈부르크와 케이맨 제도의 통계에는 여러 헤지펀드의 데이터가 포함되어 있지만, 테더의 재무부 투자 규모는 단일 기업의 투자만을 반영하고 있다.
미국 재무부는 단기 채무 증권을 발행하여 정부의 자금을 조달하며, 이는 가장 안전하고 유동성이 뛰어난 투자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테더는 이러한 미국 재무부 채권을 미국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인 USDt의 추가적인 지원 자산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테더의 성장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투자자와 미국 입법자들 사이에서의 수요 증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총 공급량은 최근 2,19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이는 시장이 여전히 중반 사이클에 위치해 있다는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 속에서 테더의 입지도 강화되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규제와 안정성 향상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의 법률 제정도 중요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블록체인 협회의 CEO인 크리스틴 스미스(Kristin Smith)는 스테이블코인 및 암호화폐 시장의 구조적인 규정을 정립하기 위한 법안이 오는 8월까지 통과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두 당파의 지지를 바탕으로 논의되고 있으며, 스미스는 관련 위원회의 의장들이 법안 통과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스테이블코인의 미래는 이러한 법적인 틀과 시장의 변화에 중대한 영향을 받을 것이며, 테더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테더의 변혁은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채택의 흐름을 구체화하며, 이는 앞으로의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