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더는 최근 미국 재무부 채권의 7대 보유자로 자리 잡으며 금융 시장에서 중요한 player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로 인해 테더는 캐나다, 대만 등 여러 국가들을 추월하게 되었으며, 이는 스테이블코인의 미래와 글로벌 경제에서의 위치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현재 테더는 331억 달러를 미국 재무부 채권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캐나다, 대만, 노르웨이를 넘어서는 금액이다. 이러한 성과는 테더를 국채 주요 매수자로 만들어 주며, 테더의 CEO인 파올로 아르도이노는 이와 같은 위치가 독특하다고 평가하였다. 그는 케이맨 제도나 룩셈부르크와는 달리, 이러한 수치는 헤지펀드의 집합체가 아닌 단일 entity의 투자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한 암호화폐 업계의 플레이어가 왜 이토록 전통 자산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했을까? 많은 투자자들은 재무부 채권을 안전하고 유동적인 투자처로 보고 있으며, 테더의 이와 같은 접근은 자사의 스테이블코인 USDT의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현재 폭발적인 성장을 경험하고 있으며, 최근 순환 공급량은 2,190억 달러를 초과하였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지속적인 성장이 현재의 강세장이 아직 절반도 지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고 보고 있다. 즉, 암호 자산의 상승과 스테이블 디지털 자산에 대한 수요 증가는 향후 강세장을 지속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아울러 미국 내 암호화폐 규제도 가속화되고 있다. 블록체인 협회 CEO인 크리스틴 스미스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에 관한 법안이 2024년 8월까지 채택될 가능성이 있다고 하였다. 이 법안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자들에게 구조화된 틀을 제공하고, 기관 투자자와 사용자에게 더 나은 투명성을 보장할 예정이다. 이러한 변화는 암호화 자산의 광범위한 채택을 촉진하고 미규제 시장에서의 위험을 줄이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재무부 채권의 주요 보유자로서 전략적으로 자리 잡은 테더는 암호화폐와 전통 금융 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설정하고 있다. 앞으로 다른 블록체인 대기업들이 이러한 길을 따를지가 주목되는 대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