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잠재력이 주목받는 가운데, 한국이 K-팝처럼 전 세계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의 확산을 이끌 수 있는 역량이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10일 서울 강남 조선 팰리스 호텔에서 개최된 온체인 심포지엄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의 미래와 한국 시장의 가능성에 대한 패널 토론이 진행되었으며, 권성민 토큰포스트 창업자·국장, 패트릭 윤 크립토닷컴 한국 총괄, 안드레스 킴 테더 확장 매니저가 참석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권성민 국장은 약 2000억 달러에 달하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초석이자 결제와 정산 과정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강화되는 규제와 제도권의 관심 속에서 스테이블코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드레스 킴 매니저는 스테이블코인 산업의 발전 전망에 대해 논의하며, 시장의 성장 요소가 ‘필요성’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융 시스템이 잘 구축된 나라는 변화에 대한 신중함이 있지만, 이로 인해 채택 속도가 늦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한국 시장의 잠재력이 크지만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인식 부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문화가 이미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 언급하며, 결제와 정산 수단의 부족이 문제라고 설명했다. 실질적인 스테이블코인 활용이 부족하며, 이를 해결하면 한국에서의 대규모 채택이 가능하다고 기대했다. 특히, 한국은 한번 시작하면 빠르게 움직이는 특성이 있어 스테이블코인의 확산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패트릭 윤 총괄은 한국 내에서 스테이블코인의 실제 활용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답했지만, 많은 투자자들이 여전히 현지 기업보다는 해외 사업자의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을 지적했다. 이는 한국의 규제로 인해 해외 기업들이 더 다양한 상품을 출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2023년 1분기 암호화폐 외부로 유출된 자산의 절반이 결제 용도로 사용되었다고 설명했다.
안드레스 매니저는 한국 시장의 채택 가능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제도적 지원과 규제가 함께 진행되어야 한다고 부각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이 실제 유용성을 갖춘다면, 많은 기업들이 무역 거래와 결제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한국이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논의하며, K-팝과 같은 문화적 영향력이 금융 산업에도 확산될 가능성을 강조했다. 또한, 기술과 자원을 제대로 활용할 경우, 한국은 글로벌 시장의 중요한 테스트베드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언급하였다.
결국, 스테이블코인은 비즈니스와 인프라에 자연스럽게 통합될 수 있는 기술로 비춰졌다. 패트릭 윤 총괄은 스테이블코인 활용의 핵심이 결제와 송금에 있다고 밝히며, 이에 따라 가맹점 네트워크를 통해 수수료를 절감하고, 정부 차원에서도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온체인 심포지엄은 이러한 배경 속에서 문을 열었으며, 앞으로 스테이블코인이 한국 경제와 금융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한 깊은 탐구가 더욱 요구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