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 이탈리아 AI 로봇 스타트업에 1,190억 원 투자…‘Physical AI’ 진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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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Tether)가 이탈리아의 인공지능 스타트업 제너러티브 바이오닉스(Generative Bionics)에 약 1,190억 원(8,100만 달러)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제너러티브 바이오닉스는 사람과 유사한 동작을 구현하는 첨단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고 있는 기업으로, 이번 투자를 통해 육체적 인공지능(Physical AI) 및 엣지 AI 기술의 발전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CDP 벤처 캐피탈의 AI 펀드가 주도하였으며, 테더 외에도 AMD 벤처스, 두페르코(Duferco), 에니 넥스트(Eni Next), 로보IT(RoboIT) 등 다양한 투자자들이 참여하였다. 총 7천만 유로(약 1,190억 원)가 모집된 이번 투자금은 제너러티브 바이오닉스의 첫 번째 생산 시설 구축과 산업 현장에서 로봇 플랫폼의 검증 등 주요 프로젝트에 사용될 예정이다.

제너러티브 바이오닉스는 이탈리아기술연구소(IIT)에서 분사된 스타트업으로, 실질적으로 활용 가능한 AI 로봇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공장 생산 라인을 포함한 산업적 활용성을 중점으로 두며, 성능 높은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테더는 “우리는 인공지능 분야의 혁신을 주도함과 동시에, 기존 빅테크 중심의 중앙집중형 시스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기술 투자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암호화폐 사업으로 시작한 테더는 최근 몇 년간 재생에너지, 비트코인 채굴, 통신 기술 등 다양한 분야로 투자 영역을 넓혀왔다. 이번 투자는 테더의 ‘기술 다각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로봇 공학과 인공지능 분야의 잠재력을 주목하고 있음이 드러난다.

특히, 테더는 “로봇 공학과 인공지능은 미래 산업의 생산성과 인간 중심의 상호작용 향상에 있어 막대한 잠재력을 지닌 분야”라고 밝혔다. 이러한 투자 움직임은 테더가 기존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넘어 새로운 기술 플랫폼으로의 확장을 꾀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해석된다.

결론적으로, 테더의 이번 투자는 AI 및 로보틱스 분야의 본격적인 진출을 시사하며, 탈중앙화와 대체 기술 생태계의 확대를 위한 전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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