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인 USDT를 발행하는 테더가 10주년을 맞아 ‘혼돈 속의 안정성과 자유’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새롭게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이 영화는 USDT가 틈새 디지털 통화에서 어떻게 많은 이들에게 중요한 재정 도구로 성장했는지를 조명하며, 전통 통화에 대한 대안으로 세계 각지에서 고통받고 있는 국가들에서 어떻게 경제적 자유를 제공했는지를 보여준다.
2014년 10월 6일, 브록 피어스, 리브 콜린스, 크레이그 셀라스에 의해 출시된 테더는 디지털 자산과 전통 금융의 경계를 허물기 위해 1:1 비율로 법정 통화와 연동된 토큰을 발행할 목적으로 시작되었다. 처음에 ‘리얼코인’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재브랜딩을 거쳐 테더로 알려지게 되었으며, 비트코인 블록체인에서 OmniLayer 프로토콜을 통해 최초로 발행되었다. 이후 USDT는 이더리움, 트론, 오픈 네트워크 등 다양한 블록체인으로 확장되며 그 사용성과 도달 범위를 넓혔다.
현재 테더의 USDT는 시가총액 1,200억 달러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다음으로 세 번째로 큰 암호화폐로 자리 잡았다. 그 안정성과 적응력 덕분에 USDT는 변동성이 큰 시장 속에서 안정성을 추구하는 기관 및 개인 사용자들에게 필수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다. 다큐멘터리 예고편에서는 터키, 브라질, 아르헨티나와 같은 국가의 사용자들이 USDT가 그들의 금융 생활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를 설명한다.
터키는 특히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USDT에 대한 의존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USDT-TRY 거래쌍이 바이낸스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쌍 중 하나로, 거래량이 220억 달러를 초과했다. 또한 브라질에서는 USDT가 2023년 전체 암호화폐 거래의 약 80%를 차지하며, 거래 규모는 540억 달러에 달했다. 아르헨티나에서도 USDT는 인플레이션으로부터 보호받기 위한 안전망으로 변모하여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수입을 안정적인 디지털 통화로 전환하고 있다.
테더의 CEO인 파올로 아도리노는 10년 간의 여정을 돌아보며 전통 뱅킹 시스템에 의해 소외된 이들을 위한 금융 포용성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그는 “부유한 사람들은 이미 거래하고 자산을 보관할 수 있는 많은 방법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소외된 이들을 위해 금융 기술을 구축한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의지와 함께, 테더는 최근에도 법 집행 기관과 협력하여 암호화폐 관련 범죄에 대응하고 있으며, 180개 이상의 법 집행 기관과 협력하여 불법적인 USDT를 동결하고 정당한 소유자에게 1억 2800만 달러를 재분배하는 등의 성과를 이루었다.
테더는 앞으로도 안정성, 보안 및 혁신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유지할 것이라 밝혔다. USDT의 범위 확대와 글로벌 금융시장 내 역할 강화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금융 기술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혼돈 속의 안정성과 자유’는 최근 10년간 테더가 이룬 성과를 토대로, 전통 금융을 재형성하고 가장 필요한 이들에게 금융 자유를 가져다줄 수 있는 스테이블하고 접근 가능한 통화로서 USDT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테더의 여정은 안정코인의 글로벌 금융에서의 영향력을 보여주며, 앞으로의 불확실한 경제 환경에서도 개인과 기업들에게 안정적인 지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