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Tether)가 2025년 2분기에 놀라운 49억 달러(약 6조 8,110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77% 증가한 수치로,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규제 명확성이 강화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테더는 앞으로 미국 내 스테이블코인과 관련된 정책이 더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시장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업계 1위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이러한 실적은 테더의 공식 감사보고서를 통해 공개되었다.
테더가 발행하는 USDT(USDt)는 미국 국채와 현금성 자산을 담보로 한 달러 연동형 스테이블코인으로, 디파이 데이터 플랫폼인 디파이라마(DefiLlama)에 따르면, 현재 USDT는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장 시가총액의 61.7%를 차지하며,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USDT의 현재 시가총액은 1,645억 달러(약 228조 6,050억 원)에 이른다.
이 외에도, 테더는 2024년 상반기에만 52억 달러(약 7조 2,280억 원)라는 사상 최대의 순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이러한 연속적인 호실적은 테더의 미국 국채 보유량이 급증한 것과 관계가 있으며, 테더는 현재 미국 재무부 국채 보유 상위권에 위치한 민간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처럼 테더는 안정성과 신뢰도를 높이며 글로벌 자산 운용 시장에서 점유율을 더욱 확장하고 있다. 안정적인 수익 구조와 강화된 투명성은 앞으로 기관 투자자의 유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미래가 밝아 보이는 가운데, 테더의 존재는 그만큼 중요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