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발행업체 테더(Tether)는 비트코인캐시(BCH), 쿠사마(Kusama), 이오스(EOS), 알고랜드(ALGO), 그리고 옴니레이어(Omni Layer) 등 5개 블록체인에서 USDT의 스마트 계약을 동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초기 계획은 이들 체인에서의 USDT 전송을 불가능하게 하는 것이었으나,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하여 전송은 그대로 유지하되 신규 발행과 기존 토큰의 환매는 중단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은 해당 블록체인 커뮤니티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로, 테더는 “사용자들이 우려하는 부분을 고려해 즉각적으로 스마트 계약을 동결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발행된 USDT는 계속해서 전송 가능하지만, 향후 이들 네트워크에서 신규 발행이나 기존 토큰의 환매는 지원되지 않으며, 기본적으로 지원 종료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테더는 9월 1일 부로 이러한 체인에 대한 지원을 완전히 종료할 예정이었다고 전하며, 현재의 변화는 커뮤니티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유연한 대응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러한 결정이 장기적으로는 호환성 및 보안성 측면에서 효율성이 떨어지는 블록체인에서의 철수를 불가피하게 할 것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최근 테더는 이더리움(ETH), 트론(TRX), 솔라나(SOL) 등 빠르고 수수료가 낮은 네트워크에서의 유통에 집중하는 전략을 재편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테더가 지원하는 주요 체인과의 차별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향후 스테이블코인 시장 내에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한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결론적으로, 테더의 이번 결정은 사용자 의견을 반영한 결과로, 동시에 장기적인 전략에 따른 블록체인 지원의 조정으로 볼 수 있다. 이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둔화되는 경쟁과 효율적인 네트워크 사용을 위한 필수적인 조치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