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Tether)의 최고경영자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가 최근 제기된 ‘비트코인 처분 후 금 매입’ 주장에 대해 단호하게 부인했다. 그는 공식 성명을 통해 “비트코인을 단 한 개도 팔지 않았다”며 자사의 수익을 비트코인(BTC), 금, 부동산 등의 자산으로 계속 배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해명은 유튜버 클라이브 톰슨(Clive Thompson)이 테더의 2025년 1분기와 2분기 실사(report)에서 비트코인 보유량의 감소를 지적하며 매도 가능성을 제기한 데 따른 것으로, 톰슨은 1분기에 비해 2분기 동안 테더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9만 2,650 BTC에서 8만 3,274 BTC로 감소했다고 언급했다.
세부적인 사실을 보면, 삼손 모우(Samson Mow) Jan3 CEO는 이러한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그는 “해당 기간 동안 테더는 1만 9,800 BTC를 별도의 프로젝트인 투웬티원 캐피털(Twenty One Capital, XXI)로 이전했을 뿐”이라고 해명하며, 이는 매도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킨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6월에는 1만 4,000 BTC, 7월에는 5,800 BTC가 이 프로젝트로 이체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사태는 테더의 자산 운용 방식과 관련하여 공개 투명성 문제가 다시금 주목받는 계기가 되었다. 금융 시장에서는 테더가 자사의 실사 보고서를 통해 주요 자산 보유 현황을 공개하고 있지만, 세부 거래 배경과 자산 이동 내역에 대해 좀 더 명확한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커지고 있다.
테더는 과거에도 수익 배분 전략으로 비트코인, 금, 부동산 등을 조합한 다양한 투자 방식을 유지해 왔으며, 이는 법정통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자산을 다양화하는 전략으로 간주되고 있다. 이번 해명으로 인해 비트코인 매도 루머는 일단락되었지만, 향후 테더가 비트코인을 추가적으로 매입하거나 자산을 분산하는 전략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결론적으로, 테더의 공식 입장은 향후 암호화폐 시장의 방향성과 투자자 신뢰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