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레이시아의 기술 투자기업 VCI글로벌(단위: $VCIG)이 암호화폐 결제 플랫폼 OOBIT의 OOB 토큰을 1억 달러(약 1,000억 원)어치 매입하기로 결정함으로써, OOBIT의 디지털 자산 운용을 맡게 된다. VCI글로벌은 OOBIT과 파트너십을 통해 OOB 재단에서 시가총액 2억 달러(약 2,000억 원)로 평가된 OOB 토큰 5,000만 달러(약 500억 원)어치를 우선적으로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잔여 물량은 OOB 토큰의 공식 상장 이후 시장에서 추가적으로 매입할 계획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번 거래의 핵심 구조가 회사 주식을 지불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의사결정은 VCI글로벌이 OOBIT과의 협력을 통해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가 OOBIT의 지분을 통해 VCI글로벌의 최대주주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테더가 디지털 결제 생태계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자 하는 의지를 강하게 나타내는 사례로 해석된다.
이번 투자에는 테더 외에도 솔라나(SOL)의 공동 창립자인 아나톨리 야코벤코, 벤처 캐피탈인 CMCC글로벌 및 468캐피털과 같은 주요 투자자들도 포함되어 있다. VCI글로벌은 인공지능, 디지털 금융, 데이터 인프라를 아우르는 플랫폼 기업으로, 올해 2월에는 테더가 참여한 시리즈 A 투자 라운드를 통해 2,500만 달러(약 25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하지만, 이번 발표 이후 VCI글로벌의 주가는 장 초반에 20% 이상 급락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는 테더의 대규모 진입과 디지털 자산 운용 지정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잠재적인 불확실성을 고려하여 주가를 하락시키는 반응을 보였던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OOBIT과 테더, VCI글로벌 간의 협업이 암호화폐 결제 시장에 어떤 방향성을 가져올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져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VCI글로벌의 OOBIT과의 파트너십은 디지털 자산 운용의 새로운 장을 열 가능성이 있으며, 투자자들과 시장 전문가들은 이 변화를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협력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테더와 VCI글로벌은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중요한 허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