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테더(USDT)의 위치는 압도적이다. 최근의 데이터를 보면, 테더는 시가총액 약 1,870억 달러를 기록하며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약 58%에서 60%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규제당국의 강력한 감독과 비판에도 불구하고 테더가 여전히 강력한 신뢰를 얻고 있음을 보여준다.
상반된 예로, 더욱 투명성을 강조하며 규제에 친화적인 것으로 알려진 USDC는 시가총액이 겨우 730억에서 760억 달러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테더와의 격차가 크다. 이러한 통계는 시장 참여자들이 여전히 테더의 쏠림 현상을 보여주는 것이라 볼 수 있다. 테더가 시장에서 확보한 신뢰는 단순히 시행된 규제와 감사의 결과물이라기보다는, 실제적인 사용성과 유용성에 근거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한국 금융당국은 이러한 현실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착한 규제’라는 기준 아래에서는 규제의 효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환상을 가지기 쉽지만, 이는 오히려 시장의 현실과 괴리 있을 수 있다. 이미 시장은 제도적 규제를 피하고 실질적인 사용에 있어 이점을 가지는 스테이블코인으로 쏠리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규제 당국이 다루는 금융 정책이 반드시 성공적일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은 잘못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단순히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스테이블코인들이 그들만의 특성으로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으며, 이 중에서 테더가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누가 보더라도 명백한 사실이다. 한국 금융당국은 이러한 시장 동향을 간과해서는 안 되며, 규제를 강화할 것이 아니라 진화하는 시장에 맞춰 보다 유연한 정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
결론적으로, 시장에서의 신뢰와 가치 있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소비자 선호는 혼란스러운 규제 환경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한국 금감원이 이와 같은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기존의 틀에 갇힌다면, 결국 금융 시장의 혁신을 가로막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