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USDT), 아부다비 금융당국으로부터 공식 승인…중동 결제시장 진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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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가 아부다비 국제금융센터(ADGM)에서 ‘승인된 명목화폐 기준 토큰(fiat-referenced token)’으로 정식 인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ADGM에 등록된 금융기관들은 테더를 활용한 거래, 커스터디 등 다양한 규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승인은 아부다비가 디지털 자산 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져, 전통 금융과 암호화폐의 경계가 더욱 허물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ADGM은 국제 금융 중심지이자 자유 경제 구역으로, 명확한 규제 체계를 통해 가상 자산 기업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테더의 최고 경영자 파올로 아르도이노는 “이번 승인은 스테이블코인이 현대 금융 생태계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고 있음을 입증했다”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송금 및 국제 결제,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활용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와중에 이와 같은 승인은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ADGM은 이미 테더를 가상 자산으로 분류하였고,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아발란체(AVAX) 기반의 발행도 인정한 바 있다. 이번에는 테더를 명목화폐 연동 토큰으로 격상시킴으로써, 제도권 내 활용 저변을 더욱 확대하는 의미가 있다. 이는 기관 간 커스터디, 결제, 그리고 국경 간 지급결제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 분야에서 테더의 채택이 증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또한 아부다비는 바레인, 홍콩, 싱가포르 등과 경쟁하며 아시아 및 중동 지역의 암호 화폐 규제를 선도하고 있어, 이제 테더가 향후 이 지역 내 결제 솔루션의 중심축 역할을 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부다비의 규제 환경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면서 중앙 집중적인 금융 시스템과 분산형 암호화폐 시스템 간의 조화가 더욱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아부다비 국제금융센터가 테더를 명목화폐 기준 토큰으로 공식 승인함에 따라, 중동 지역 내 스테이블코인 활용이 제도권으로 편입되는 흐름이 더욱 가속화되었다. 이는 국경 간 결제 및 기관 금융에서 USDT의 채택이 증가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며, 기업들은 스테이블코인 관련 규제를 명확히 정립한 시장으로 진출할 필요성이 커렸다. 중동 및 아시아 시장에서의 결제 인프라와 커스터디 수요에도 주목해야 할 것이다.

테더 외에도 경쟁 스테이블코인들의 규제 승인 동향을 비교하고 분석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가상 자산 시장이 더욱 성숙해지고, 투자자와 기업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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