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와 22조원 반도체 계약 체결, 삼성전자 주가 급등하며 ‘7만전자’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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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테슬라와 22조원 규모의 반도체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급등, ‘7만전자’를 돌파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2024년 9월 4일 이후 약 11개월 만에 다시 7만원대에 진입한 것이다. 28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6.22% 상승한 7만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4월 10일 이후 최대 상승폭으로, 지난 7월 1일 6만200원에 ‘6만전자’로 복귀한 지 약 한 달 만의 일이다.

새 정부 출범 이후 두 달간 국내 증시가 급등하는 상황에서도, 삼성전자의 상승폭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6월 첫 거래일부터 전날까지 삼성전자의 주가는 9.46% 상승하는 데 그쳐, 같은 기간 코스피가 18.81% 상승한 것에 비해 눈에 띄는 부진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 테슬라와의 계약 체결로 인해 삼성전자는 단기간 내에 상승률을 23.23%까지 끌어올릴 수 있었다.

삼성전자의 급등은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가 있는 코스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 코스피는 3209.52로 0.42% 상승, 4거래일 만에 3200대를 회복했다.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은 특히 반도체 분야에서의 경쟁력 회복을 의미하며, TSMC에 비교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삼성전자가 새로운 수주를 확보한 사실은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의 류영호 연구원은 “TSMC가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테슬라로부터의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은 삼성전자에게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수주는 특정 고객사나 제품군에 맞춤형으로 운영되는 반도체 생산 투자가 재개되었음을 암시하며, 이러한 변화는 삼성전자의 공급망 기업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이번 계약을 통해 반도체 위탁생산 분야에서 다시금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하며, 향후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반도체 산업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삼성전자의 긍정적인 신호가 주식시장에 미친 영향은 당시 투자자들에게 큰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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