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최근 뉴욕에서 로보택시 운영을 위한 데이터 수집 요원을 모집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일론 머스크 CEO의 ‘로보택시 전국화’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 6월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첫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서비스 지역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테슬라는 로보택시의 완전 자율주행을 위한 시제품에 탑승하는 데이터 수집 요원을 통해 뉴욕 시내에서 영상 및 기타 데이터를 수집하며, 자율주행 기술인 오토파일럿의 학습을 지원하고 있다.
뉴욕시는 지난해부터 자율주행 차량 운행을 위한 허가제도를 도입했으며, 공식적으로 허가를 받은 업체는 필요시 차량을 수동으로 제어할 수 있는 운전자를 탑승시켜야 한다. 테슬라의 데이터 수집 요원 모집 공고에 따르면, 근무지는 퀸스의 플러싱 지역이며, 최대 시급은 30.6달러에 이른다. 뿐만 아니라, 테슬라는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 지역에서도 데이터 수집 요원을 모집 중이다.
일론 머스크 CEO는 최근 2분기 실적 발표에서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은 후, 올해 말까지 미국 내 인구의 약 절반에게 자율주행 차량 호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며, 뉴욕에서의 로보택시 서비스 출시는 그의 목표 달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테슬라가 뉴욕시 당국에 자율주행차 테스트 허가를 신청하지 않은 상태다. 이와 관련해, 테슬라는 애리조나주 피닉스 당국에 로보택시 테스트와 운영에 대한 신청서를 제출했고, 네바다 당국과도 테스트 위한 면담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테슬라는 오스틴에서 제한적으로 운영 중인 로보택시 서비스를 다음 달부터 대중에게 개방할 예정이며, 머스크 CEO는 “우리의 자율주행 접근 방식은 안전성 지속 개선 및 네트워크 확대, 수익성 증대를 이루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슬라의 로보택시 서비스 출시와 관련하여 최근 웨이모는 뉴욕 진출을 위한 허가를 신청한 바 있으며, 현재 도심에서 데이터 수집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처럼 테슬라의 로보택시 서비스 확대는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으며, 향후 자율주행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