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가 모델 3 차량의 비상 상황에서 문을 열기 어려운 문제로 인해 미국 당국의 조사 대상이 되었다. 2022년형 테슬라 모델 3의 기계식 문 열림 장치가 사용자에게 직관적으로 접근할 수 없는 위치에 숨겨져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관련 결함 조사에 착수했다.
소비자 청원의 제출은 조지아주에 거주하는 테슬라 소유주 케빈 클라우스에 의해 이루어졌다. 그는 최근 화재가 발생한 테슬라 모델 3에 갇혔던 경험을 토대로 NHTSA에 조사를 요청했다. 그는 당시 문이 열리지 않아 탈출하기 위해 발로 문을 차야 했다고 주장했다.
NHTSA는 지난달 24일 접수된 청원에 대해 기계식 장치의 위치가 눈에 띄지 않도록 배치되어 있으며, 비상 상황에서도 쉽게 찾을 수 없어 탑승자가 차에 갇힐 수 있다는 내용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된 차량은 약 17만9071대로 추산된다.
테슬라는 전기차에 전자식 문 열림 장치를 도입했지만, 차량 충돌 후 이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소비자 신고도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불편함이 비상시에 심각한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효율적인 대처가 어려운 구조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앞서 NHTSA는 9월에도 2021년형 테슬라 모델 Y에서 닫힌 문이 열리지 않는다는 소비자 신고를 받고 예비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이러한 사건들은 테슬라가 향후 고객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함을 나타낸다. 테슬라 차량에서 발생하는 비상 상황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소비자들은 이와 같은 결함이 조속히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다.
결함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테슬라는 차량 판매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소비자의 신뢰도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테슬라는 기계식 문 열림 장치의 위치를 재설계하고, 비상 상황에서의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